작년에 수술했는데…복귀 실패→'시즌아웃 확정' 맨유 LB, '0경기' 시즌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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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름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프트백 타이렐 말라시아가 끝내 복귀에 실패해 잔여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말라시아는 이번 시즌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은 남은 시즌을 단 한 명의 레프트백 없이 치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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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해 여름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프트백 타이렐 말라시아가 끝내 복귀에 실패해 잔여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말라시아는 이번 시즌 출전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은 남은 시즌을 단 한 명의 레프트백 없이 치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 출신 말라시아는 지난 2022년 여름 턴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폐에노르트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턴하흐 감독이 아약스 감독 시절 같은 리그에서 자주 맞부딪혔던 말라시아를 유심히 지켜봤고, 2026년까지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적 첫 시즌부터 준주전 선수로 활약했다. 선발과 벤치를 오간 말라시아는 리그 22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9경기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39경기에 출전했다. 주전 자리는 루크 쇼에게 내줬지만 이적료 대비 무난한 활약을 펼치며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선수 인생이 대차게 꼬이는 일이 발생했다. 프리시즌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른 것이다. 이로 인해 말라시아는 미국 투어는 물론 시즌 초반 일정을 모두 날렸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에도 참가할 수 없었다.
희망은 있었다. 말라시아는 2024년 1월 복귀가 유력했다. 턴하흐 감독은 말라시아가 복귀할 때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세르히오 레길론을 임대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복귀가 예정돼 있는 말라시아를 중용하기 위해 레길론의 임대를 조기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는 최악의 한 수가 됐다. 루크 쇼가 부상으로 5월 말까지 전력에서 이탈한 데 이어 말라시아도 1월이 넘어서도록 복귀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말라시아의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겨 재수술을 받아 복귀가 더 늦어진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는 턴하흐 감독이 직접 시즌 아웃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확정됐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턴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말라시아가 출전하기 어려울 것 같다"라고 한숨을 쉬며 "말라시아는 회복 과정을 거치며 약간의 좌절을 겪었다.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고 있지만 시즌은 끝나가고 있다"라고 말라시아가 잔여 일정을 치르지 못할 거라고 밝혔다.
말라시아가 이번 시즌을 0경기로 마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어 턴하흐 감독은 쇼의 상태에 대해서도 암울하게 바라봤다. "한 명의 선수가 없는 건 받아들일 수 있지만 시즌이 진행되는 동안 두 명의 선수가 없다는 건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말라시아처럼 복귀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달이든 다음 달이든 쇼가 돌아올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말라시아가 올해 초 복귀할 수 있다는 구단 의료진 말을 믿고 레길론 임대를 조기 종료했던 결정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레길론 임대 종료가 실수였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 턴하흐 감독은 "좋은 질문이다. 12월에 구단 메디컬 스태프들과 내부적으로 회의를 가졌는데 그때는 내게 쇼와 말라시아가 1월에는 몸이 좋아질 거라고 장담했다"라면서 "그러면 우리는 2명의 레프트백을 보유하게 되고 다른 한 명은 출전하지 못해 항상 실망하게 된다"라고 후회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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