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또 작심발언 "승리수당제·U-22 규정 변화 필요…선수들 공감한다" [현장메모]

김환 기자 2024. 3.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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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가 다시 한번 '작심발언'을 했다.

K리그 승리수당 상한제와 22세 이하(U-22) 규정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자신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승우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중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를 통해 밝힌 K리그 승리수당 상한제와 U-22 규정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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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종합운동장, 김환 기자) 이승우가 다시 한번 '작심발언'을 했다. K리그 승리수당 상한제와 22세 이하(U-22) 규정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자신을 비롯한 많은 선수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변화를 촉구했다.

이승우는 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에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교체 출전해 1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이후 수원FC가 티아고에게 동점골을 실점하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승우는 경기가 끝난 뒤 수훈선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승우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중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를 통해 밝힌 K리그 승리수당 상한제와 U-22 규정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이승우는 많은 관중들 앞세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어떤 동기부여가 되는지 묻는 질문에 "많은 관중 속에서 뛰는 게 재밌는 것 같다. FC서울, 전북 현대와 같은 구단은 많은 팬들이 찾아주시고 있고, 다른 구단들도 팬들이 점점 많이 찾아주시고 있다. K리그가 이전보다 더 발전하고 흥행하고 있는 것 같다. 매 경기에 많은 관중들이 찾아오셔서 선수들은 재밌고 힘이 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잠시 자세를 고쳐앉더니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이어갔다.

이승우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우리가 말하는 승리수당제, 22세룰이 변경이 있어야 할 것 같다. 프로축구선수협회를 통해 나와 많은 선수들이 공감하는 부분이다"라며 "많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셔서 이번 기회에 다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선수들이 이야기하고 공감했을 때 연맹에서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승우는 지난달 중순 선수협을 통해 K리그 승리수당 상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연봉이 적고 연차가 낮은 선수들이나 지원 스태프들에게 승리수당은 중요한 보상이다. 상한을 둘 게 아니라 각 구단과 선수들이 의논해 자유롭게 정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는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어 "승리수당을 일괄적으로 정하는 리그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다. 선수들의 권리를 위해 이를 공론화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협에 따르면 현재 K리그 승리수당 상한선은 K리그1 100만원, K리그2 5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0년 12월 이사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구단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한 취지로 상한선을 만들었다. 이 규정을 위반할 시 K리그1는 최대 10억원, K리그2는 최대 5억원의 제재금이 부과된다.

이승우는 U-22 규정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지난해 3월 이승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난 한국에 있는 'U-22 규정'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 같다. 왜 '35세 이상 규정'은 없는가?"라며 K리그의 U-22세 규정을 지적했다.

U-22 규정은 2021시즌부터 K리그에 적용됐다. K리그 팀들은 교체카드 5장을 모두 사용하기 위해 이 규정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교체카드 5장을 사용하려면 U-22 선수가 2명 이상 선발로 출전하거나 1명 선발 출전 후 1명 이상을 교체해야 했다. 이번 시즌에는 ▲U-22 선수가 출전하지 않을 시 교체 3명 ▲U-22 선수 1명 선발 출전 후 추가 교체 투입 없을 경우 교체 4명 ▲U-22 선수 2명 선발 출전 혹은 1명 선발 출전 후 1명 이상 교체 투입 시 5명까지 교체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다만 이는 K리그1에서만 적용되고, K리그2는 기존 U-22 규정이 그대로 유지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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