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 롯데 나균안, 시범경기 첫 등판서 4이닝 1실점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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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나균안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나균안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선두타자 전의산에게 안타를 내준 나균안은 후속타자 에레디아의 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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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최근 사생활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나균안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나균안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 4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52개.
나균안은 경기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회초 박성한-전의산-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모두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10구 만에 이닝을 마쳤다. 2회초엔 한유섬-고명준-오태곤을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균안은 3회초 선두타자 이지영을 뜬공으로 잡은 뒤 후속타자 안상현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날 나균안의 첫 출루 허용. 하지만 1사 1루 김성현의 타석에서 포수 유강남이 정확한 송구로 1루주자 안상현을 2루에서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다. 나균안은 2사에서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를 헌납한 뒤 박성한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듭지었다.
4회초 선두타자 전의산에게 안타를 내준 나균안은 후속타자 에레디아의 안타로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롯데 야수진은 한유섬의 중견수 뜬공 때 한 번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우면서 나균안을 도왔다.
롯데 야수진이 1루에서 2루로 달린 에레디아를 잡으려고 했는데, 2루주자 전의산이 3루로 태그업한 뒤 홈까지 내달렸다. 롯데 3루수 한동희가 홈으로 공을 던졌고, 포수 유강남이 전의산을 태그했다. 당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롯데 벤치가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 번복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나균안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고명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고승민이 담장까지 따라가 포구를 시도했지만, 공이 담장을 맞고 튀어나왔다. 나균안이 첫 실점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후속타자 오태곤의 2루수 뜬공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나균안은 5회초에 앞서 우완투수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한창 시즌을 준비 중이었던 나균안에게 문제가 발생한 건 지난달 말이었다. 나균안과 2020년 결혼한 아내 A씨가 지난달 27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고, 남편이 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A씨가 나균안과 다툼 과정에서 폭행 피해까지 입었다고 얘기하면서 논란이 증폭됐다. 이후 롯데 구단은 28일 오전까지 나균안과 면담을 가졌으나 나균안은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균안은 28일 구단을 통해 "개인적인 일로 시즌 직전에 (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쳐) 구단과 감독님, 선수들에게 죄송스럽다. 무엇보다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며 "최근 알려진 일은 사실이 아니다. 그 부분에 관해 법무적인 대응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을 통해 모든 의혹을 정면 반박한 나균안은 정상적으로 팀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고, 1군 선수단과 함께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했다.
다만 그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당초 나균안은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될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이하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 스페셜게임에 팀 코리아 소속으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예비 명단에 포함된 나균안이었지만, 7일 발표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태극마크를 달 수 없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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