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정리해고' 대주주 어피너티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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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식품노조가 락앤락 대주주 어피너티를 규탄하며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는 8일 오후 1시 종각역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아래 어피너티) 본사 앞에서 '락앤락 정리해고 철폐! 투기자본 어피너티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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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기자]
▲ ‘락앤락 정리해고 철폐! 투기자본 어피너티 규탄!’ 결의대회 참가자들이 '어피너티 박살내자' 현수막 찢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 이재준 |
화섬식품노조가 락앤락 대주주 어피너티를 규탄하며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했다.
화섬식품노조 수도권지부는 8일 오후 1시 종각역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아래 어피너티) 본사 앞에서 '락앤락 정리해고 철폐! 투기자본 어피너티 규탄!'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어피너티는 2017년 락앤락 대주주로 등극한 외국계 사모펀드로, 2023년까지 약 1천억 원 이상을 배당과 유상감자 등으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대주주에 대한 천문학적 규모의 배당에도 불구하고 락앤락은 '경영상 위기'를 이유로 안성공장을 외주화하고, 희망퇴직을 거부한 노동자들을 설을 앞두고 정리해고했다.
손세호 락앤락지회장은 회사의 '경영상 위기'가 락앤락과 어피너티의 경영 실패 및 골프, 접대 등 방만한 경영 때문이라 꼬집었다. 그는 또 "(단체협약에) 외주화, 매각 등이 발생 시 고용안정을 원칙으로 하고,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아니한다"라는 조항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해고를 단행했다며 락앤락과 어피너티를 규탄했다.
▲ ‘락앤락 정리해고 철폐! 투기자본 어피너티 규탄!’ 결의대회 |
ⓒ 이재준 |
박영준 수도권지부장은 "기업은 사실 사회적 재산"이라며 "경영자 혼자 그 재산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도 우리나라 기업 자본가들은 마치 자신이 모든 것을 이룬 것처럼, 모든 것이 자신의 소유인 것처럼 행동하고 사고한다"며 "책임 있는 투자와 책임지는 경영을 하도록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설파했다.
이 자리에는 인터텍킴스코에서 '노동착취, 노조탄압'에 맞서 투쟁하다 심각한 산업재해로 요양 중인 최동호 인터텍킴스코지회장도 함께 했다. 최 지회장은 락앤락지회 정리해고 저지 투쟁에 쓰라며 투쟁기금과 함께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어피너티 박살내자!'라 쓰인 현수막을 찢는 규탄 퍼포먼스로 결의대회를 마무리했다. 마무리 후 참가자들은 3.8 세계여성의날 정신계승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합류했다.
손세호 락앤락지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기자본에 맞서 끝까지 투쟁해 나아가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노동과세계>에 중복 송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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