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테마주?”…드래곤볼 작가 별세 뒤 ‘손오공’ 주가↑

이정헌 2024. 3. 9. 14: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만화 '드래곤볼'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국내 완구 제조사 '손오공'의 주가가 급등하자 그 배경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완구 산업에 특별한 호재없이 '손오공'의 주가가 뛰어오르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드래곤볼 작가의 별세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만화가의 별세 소식 직후 손오공의 주가가 오르는 상황이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가 상승에 ‘황당’ 반응
손오공, ‘이차전지’ 업계 진출
뒤늦은 호재라는 지적도


만화 ‘드래곤볼’ 등으로 유명한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뒤 국내 완구 제조사 ‘손오공’의 주가가 급등하자 그 배경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손오공’ 주가는 종가 기준 전일 대비 12.21% 상승하며 294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고가 32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총 거래량은 400만4925주로 거래대금으로 120억6345만원이 오고 갔다. 포털사이트 투자자별 매매 동향에선 외국인 투자자가 전날 기준 70만5528주를 매수하는 등 눈에 띄는 거래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완구 산업에 특별한 호재없이 ‘손오공’의 주가가 뛰어오르자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선 드래곤볼 작가의 별세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앞서 일본 일본 주간 만화잡지 ‘소년점프’를 발간하는 슈에이샤는 전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1일 급성 경막하 출혈로 별세했다고 전했다. 향년 68세. 그의 대표작 ‘드래곤볼’의 주인공 이름도 ‘손오공’이다.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선 만화가의 별세 소식 직후 손오공의 주가가 오르는 상황이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포털사이트 증권 토론방에는 누리꾼들이 몰려와 “국장(코스피와 코스닥 같은 국내장을 의미하는 말) 난이도 상상 그 이상이다” “추모 테마주? 진짜 아사리판이다” “드래곤볼 봤던 세력들이 큰 손”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태풍 노루가 왔을 땐 ‘노루페인트’ 주가가 오르더니, 그 이후로 역대급”이라고 비꼬았다.

다만 최근 손오공의 이차전지 시장 진출 소식이 뒤늦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세대 완구 기업으로 유명한 손오공은 지난 1월 19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손오공머티리얼즈’ 설립을 가결 승인했다. 최원식 손오공머티리얼즈 대표는 당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볼리비아에서 원료 가공을 마친 리튬 완제품을 국내 양극재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