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이정후' 부상→개막전 불가...그럼에도 홍원기 감독은 "다행이다"

김지수 기자 2024. 3. 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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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특급 외야 유망주 이주형의 2024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 합류 불발이 확정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9일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게임에 앞서 "이주형은 부상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지난해 다쳤던 부위라서 우려스럽다"며 "완전히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막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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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천,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특급 외야 유망주 이주형의 2024 시즌 정규리그 개막전 합류 불발이 확정됐다. 당분간 부상 회복에 전념하면서 차분하게 몸을 다시 만드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9일 경기도 이천 두산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 시범경기 개막전 두산 베어스와 게임에 앞서 "이주형은 부상이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지난해 다쳤던 부위라서 우려스럽다"며 "완전히 다시 몸을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막전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주형은 지난 2020년 경남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한 특급 유망주였다. 팀 내 두터운 내야 뎁스 탓에 2021년 1군 14경기 타율 0.125(16타수 2안타) 2도루의 기록만 남긴 채 현역으로 입대, 군복무를 마치고 2023년 2월 전역했다.

이주형은 2023 시즌에도 대부분의 시간을 2군에 머물렀다. LG가 우승을 목표로 '윈 나우'에 몰두하던 상황에서 이주형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어려웠다.

이주형은 2023년 7월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하면서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LG가 국내 선발 보강을 위해 키움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는 과정에서 최원태를 데려오기 위해 핵심 유망주 이주형을 과감하게 베팅했다. 

키움은 이주형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다. 이주형은 2023 시즌 69경기 타율 0.326(215타수 70안타) 6홈런 36타점 도루 OPS 0.897로 맹타를 휘둘렀다. 중견수 수비도 1군 풀타임 첫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발과 센스로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키움은 2023 시즌 종료 후 간판타자 이정후가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하면서 '포스트 이정후'를 찾는 게 가장 큰 숙제였다. 지난해 유망주 껍질을 깨트릴 기미가 보였던 이주형이 자연스럽게 이정후의 뒤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됐다.

키움은 국가대표 2루수 김혜성을 비롯해-로니 도슨-최주환-이주형 등이 2024 시즌 타선의 기둥으로 세우는 구상을 했다. 베테랑 좌타 거포 최주환의 합류와 지난해 성공적으로 KBO리그에 데뷔한 도슨까지 짜임새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주형이 이달 초 대만 스프링캠프 기간 중 지난해 다쳤던 허벅지 부상이 재발하면서 시범경기는 물론 개막전에도 뛸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키움은 정규리그 초반 타선 약화가 불가피하다.

홍원기 감독은 "이주형은 개막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시즌 전체가 중요하다. 선수 본인이 (부상을 당해서) 가장 안타깝고 답답할 것"이라며 "그래도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건 시즌이 들어가기 전에 부상을 발견했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주형이 겨우내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개막하기 전 부상을 파악하고 치료할 수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키움은 이날 김혜성(2루수)-도슨(중견수)-임지열(우익수)-최주환(지명타자)-김휘집(3루수)-송성문(1루수)-김동헌(포수)-예진원(좌익수)-이재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하영민이 마운드에 올라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다.

두산은 김대한(좌익수)-조수행(중견수)-라모스(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김민혁(1루수)-박준영(유격수)-박계범(3루수)-김기연(포수)-이유찬(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사이드암 최원준이 출격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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