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고 유독 옆구리에 살 잘 붙는 사람 '이것' 때문

이채리 기자 2024. 3. 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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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잘 안 찌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팔뚝, 배, 옆구리까지 군살이 생기곤 한다.

특별히 음식을 더 먹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고, 신진대사율이 떨어져 몸이 기본적으로 소모하는 에너지양이 줄어드는 것도 성장호르몬 감소 때문이다.

근육량이 줄고 대사율이 떨어지면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쉽게 지방으로 변해 젊었을 때보다 살이 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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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잘 안 찌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살이 쪄 팔뚝, 배, 옆구리까지 군살이 생기곤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살이 잘 안 찌던 사람도 나이가 들면 팔뚝, 배, 옆구리까지 군살이 생기곤 한다. 특별히 음식을 더 먹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를 흔히 '나잇살'이라고 하는데, 나잇살의 원인과 해결법을 알아본다.

◇나이 들면서 줄어든 호르몬이 원인
옆구리, 등에 붙은 나잇살은 호르몬의 영향이 크다. 특히 성장호르몬의 영향이 큰데, 30대부터는 성장호르몬 분비가 십 년 주기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성장은 물론 근육과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고, 신진대사율이 떨어져 몸이 기본적으로 소모하는 에너지양이 줄어드는 것도 성장호르몬 감소 때문이다. 근육량이 줄고 대사율이 떨어지면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쉽게 지방으로 변해 젊었을 때보다 살이 찌게 된다.

성호르몬도 나잇살에 영향을 미친다. 남성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하면서 근육이 줄고 복부 비만의 위험이 늘어난다. 테스토스테론은 30세 전후부터 감소하는데, 많은 남성이 이 시기에 사회생활로 음주나 안 좋은 식습관을 가져 나잇살은 가속화 된다.  여성은 갱년기를 겪으면서 지방 분배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함에 따라 나잇살이 쉽게 붙는다. 갱년기에 들어선 여성은 1년에 평균 0.8kg 정도 체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나잇살 예방 위해선 '운동'
나잇살을 예방하고 싶다면 평소 꾸준한 근력 운동과 유산소운동을 통해 근력과 체력을 길러야 한다. 30대부터는 노화로 인한 체중 증가에 대비해 1주일에 3~4번 하루 30분~1시간 정도 꾸준히 운동하는 게 좋다. 또 식습관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음주와 흡연은 자제하고,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가 권장된다. 과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똑같은 양을 먹는다 해도 살이 쉽게 찌기 때문에 과식하면 살이 더 많이 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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