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민선, 스프린트 세계선수권 500m 2차 2위…종합 6위로 대회 마감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신빙속여제' 김민선(의정부시청)이 단거리 최강자를 뽑는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서 이틀 연속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민선은 9일(한국시간) 독일 인젤 막스 아이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11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어 네덜란드 펨커 콕(37초07)의 뒤를 이었다.
김민선은 곧이어 열린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4초69의 기록으로 5위에 올랐다. 이틀에 걸쳐 4차례 레이스를 소화한 그는 종합 점수 150.490점, 전체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종합 우승은 147.545점을 받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가 차지했다. 2위는 콕(148.100점), 3위는 네덜란드 유타 레이르담(148.265점)이 올랐다. 이나현(한국체대)과 김민지(서울일반)는 각각 종합 12위,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주종목에서 상승세 이어간 김민선
8조에서 대표팀 후배 이나현과 함께 달린 김민선은 첫 100m를 10초35로 먼저 통과했다. 전날 1차 레이스(10초41)보다 기록을 앞당긴 건 물론이고 이날 달린 26명의 선수 중 가장 빨랐다.
이후 흔들림 없이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마지막 곡선 주로를 부드럽게 빠져나온 뒤 온 힘을 다해 내달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그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김민선의 500m 2차 레이스 최종 순위는 2위. 마지막 조에서 달린 콕의 기록이 매우 좋았다.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한 콕은 이날 트랙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3위는 미국의 에린 잭슨(37초13)이 차지했다.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웠던 시즌, 김민선은 값진 성과를 만들었다
김민선은 새 시즌을 앞두고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대비하기 위해 스케이트 부츠를 교체했다. 적응에 시간이 필요한 만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으면서 고민이 점점 깊어졌다. 월드컵 1~2차 대회에서 네 차례 500m 레이스에 임한 김민선이 얻은 결과는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 결국 김민선은 계획을 수정하고, 3차 대회부터 지난 시즌까지 신었던 스케이트로 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선의 선택은 대성공이었다. 그는 새 스케이트가 아닌 예전 스케이트를 신고 나선 3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4차 대회까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고, 5차 대회 동메달과 6차 대회 1차 레이스 금메달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29일 5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1분13초42로 5위를 기록, 2013년 9월 이상화가 세운 한국 기록(1분13초66)을 무려 10년 4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주종목이 아니었음에도 기대 이상의 성적을 만들었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김민선은 지난달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목표를 달성했다. 이어 이번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1차 레이스에서 3위에 오르고, 2차 레이스에서 시즌 개인 최고 기록으로 2위의 성적을 냈다.
2023-2024 시즌을 마친 김민선은 귀국 후 재정비의 시간을 거칠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선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72로 7위, 조상혁(스포츠토토)이 34초81로 13위, 구경민(판곡고)이 34초86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14위를 기록했다. 구경민은 이어 열린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1분7초93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조상혁은 1분8초14로 12위, 김준호는 1분10초15로 25위에 그쳤다.
종합 순위에선 조상혁이 138.070점으로 9위, 구경민이 138.185점으로 10위, 김준호가 140.375점으로 20위에 올랐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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