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전으로만 전하던 거제둔덕기성 토성(외성)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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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발견으로 새롭게 확인된 거제둔덕기성의 토성과 석성 구간은 전체 둘레가 약 1.4km에 달하는 대규모 성곽으로, 기존 거제둔덕기성의 3배에 달하는 크기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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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신문]
▲ 1967년 둔덕기성 항공사진 (국토지리정보원) |
ⓒ 거제신문 |
지난 2일 거제역사문화연구소 회원들은 영남성곽연구소 나동욱 소장과 공동으로 둔덕기성 주변을 탐방 후 토성의 흔적을 실제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지역 주민들로부터 구전으로만 전하던 거제둔덕기성 토성의 존재를 확인하고 거제지역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유산의 연구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 소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거제옥산성(경상남도 기념물 제10호)의 사적 승격을 위한 학술대회에서 '거제시 성곽문화재의 현황과 향후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거제둔덕기성 남쪽에 토성이 있음을 공개했었다.
▲ 나동욱 영남성곽연구소 소장이 1967년 둔덕기성 항공사진 (국토지리정보원)을 토대로 거제둔덕기성의 규모와 위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거제역사문화연구소 |
ⓒ 거제신문 |
이번 토성 발견은 최근 둔덕면 주민들의 건의로 잡목을 제거한 상태여서 토성 추정 지역에서 더욱 명확한 구조물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견으로 새롭게 확인된 거제둔덕기성의 토성과 석성 구간은 전체 둘레가 약 1.4km에 달하는 대규모 성곽으로, 기존 거제둔덕기성의 3배에 달하는 크기를 자랑한다.
국토지리정보원 소장의 항공사진 분석과 현장 답사를 통해 토성의 시작 구간과 석성이 이어지는 능선에 따른 구간의 상세한 모습이 확인됐다.
▲ 거제둔덕기성 토성구간 골짜기 인근 남문지, 석축 구간과 토축 구간이 함께 발견되고 있다.@영남성곽연구소 |
ⓒ 거제신문 |
송재식 거제역사문화연구소 교육위원은 "고려 의종이 유폐되었던 상군의 치소지이자 역사적 현장인 거제둔덕기성 토성을 실제로 확인하며 거제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재 가치를 재조명할 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었다"며, 향후 체계적인 발굴과 연구를 통해 거제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동욱 영남성곽연구소 소장은 "이번 거제둔덕기성의 토성발굴은 거제둔덕기성이 단순히 군사적 요새가 아닌,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에 걸쳐 지역의 중심이었던 것을 증명한다"면서 "토성 및 외성의 발견이 거제둔덕기성의 역사적 배경과 축조 목적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공하는 만큼 정식 발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적으로 확대 지정해 보존 및 정비가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거제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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