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로 옆에 '우크라이나 박지성'이 뛴다?…뉴캐슬과 경쟁

김준형 기자 2024. 3. 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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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아스널의 왼쪽 풀백으로 우크라이나가 자랑하는 '박지성급' 축구스타인 올렉산드르 진첸코 영입 경쟁이 뜨겁다. 독일의 거함 바이에른 뮌헨과 새로운 갑부 구단으로 떠오른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그를 노린다.

축구 이적시장을 주로 다루는 '풋볼 트랜스퍼'는 지난 7일 "뉴캐슬과 바이에른 뮌헨이 올렉산드르 진첸코를 주시하고 있다"며 "아스널은 그의 이적료로 4500만 유로(약 650억)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알폰소 데이비스가 이번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날 것을 대비해 진첸코로 그 자리를 대체하려 한다"며 "뉴캐슬의 감독 에디 하우는 왼발을 주발로 하는 수비수를 원한다"며 두 팀의 영입 의지를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과 뉴캐슬 모두 왼쪽 풀백 강화를 원하지만 더 급한 쪽은 뮌헨이다. 뮌헨의 주전 왼쪽 풀백인 알폰소 데이비스의 이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기자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1월 본인의 SNS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알폰소 데이비스를 원하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가 알폰소 데이비스의 에이전트와도 꾸준히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폰소 데이비스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와 계약 연장을 원하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가 커서 연장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플레텐베르크는 "데이비스가 계약 연장을 위해 2000만 유로(약 288억원)의 연봉을 원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와 연장 계약이 불가하면 이번 여름 팔 생각이다. 내년 여름이 되면 그는 자유 계약(FA)으로 풀리기 때문이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바이에른 뮌헨이 그의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21억원)에서 6000만 유로(약 866억원) 정도를 원한다"고 말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데이비스가 없다면 왼쪽 풀백 자원은 하파엘 게헤이루 한 명뿐이다. 우측 풀백인 누사이르 마즈라위도 왼쪽에서는 뛸 수 있지만 본인이 오른쪽에서 뛰는 것을 선호한다.

뉴캐슬은 뮌헨보다 왼쪽 풀백 자원은 많다. 주전으로는 198cm의 장신 풀백인 댄 번이 나서고 있고 후보로는 맷 타겟과 첼시에서 임대 이적한 루이스 홀이 있다.

하지만 댄 번을 제외하고 두 선수는 아쉽다. 맷 타겟은 지난해 11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루이스 홀은 부진한 모습으로 에디 하우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댄 번이 혼자 왼쪽 풀백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두 팀에게 진첸코는 분명 매력적인 자원이다. 우크라이나 출신의 진첸코는 원래 미드필더 출신이었으나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온 뒤 왼쪽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꿨다.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에서 확고한 주전은 아니었고 주전과 후보를 오갔다.

진첸코는 2022년 아스널로 팀을 옮기고 본격적인 재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그를 주전으로 기용했고 '인버티드 풀백'으로 그를 사용하며 아스널 축구의 핵심이 됐기 때문이다. 인버티드 풀백이란 풀백이 측면에 머물지 않고 중앙에서 주로 플레이하며 팀의 빌드업을 돕는 것을 말한다.

진첸코는 인버티드 풀백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풀백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미드필더 출신이기에 빌드업 능력이 탁월했다. 하지만 그 역시 단점은 있었다. 부상이 잦았다. 아스널 축구의 핵심이었으나 빠지는 경기가 꽤 있었다.

아스널과 진첸코의 계약은 2026년까지로 아직 남아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뉴캐슬이 그와 계약하기 위해서는 아스널과 협상이 필요하다.

'풋볼 트랜스퍼'는 "진첸코가 지금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그가 아스널에서 뛰기는 어려울지도 모른다"며 "현재 주전인 야쿠프 키비오르의 활약이 뛰어나고 아스널이 이번 시즌 영입한 줄리안 팀버가 부상에서 복귀한다면 진첸코 자리에 뛸 가능성이 높다"며 진첸코의 이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민재가 오른발잡이임에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센터백 중 왼쪽에서 뛰기 때문에 진첸코가 오면 김민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호흡을 맞출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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