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문동주가 아직 148km? 최원호 감독 "쌀쌀한 날씨 때문, 개막 로테이션 문제 없다"

조은혜 기자 2024. 3. 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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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최원호 감독은 "오늘 모습은 조금 별로였다. 구위나, 제구나 썩 정상 컨디션은 아닌 것 같았다. 점검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는데, 문동주는 본인은 구속에 대해 "아직은 날씨가 추워 모든 스피드가 올라오지는 않았다. 작년에 비해 페이스가 느린 건 사실인데, 그 부분을 신경써서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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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몸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한화 이글스 문동주는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등판해 53구를 소화했다. 류현진과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와 커터,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h, 평균 구속은 144km/h가 나왔다.

정규시즌이 단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점. 여타 선수라면 다른 100%로 끌어올리고도 남은 구속이지만, 평균 구속이 150km/h 초중반에 지난해 최고 160km/h를 찍기도 했던 문동주임을 생각하면 148km/h는 그리 빠르지 않은 스피드. 작년 이맘때와 비교해도 아직은 낮은 수치다. 

내용 자체가 본인이나 사령탑 모두 마음에 들지는 않는 투구였다. 청백전 후 문동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현진 선배님이랑 던지는 영광스러운 자리가 주어졌는데 나에게 주어진 것에 비해 내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았다. 날씨도 많이 추웠는데, 그에 비해 현진 선배님은 멋진 피칭을 하셔서 날씨 핑계를 댈 수도 없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최원호 감독은 "오늘 모습은 조금 별로였다. 구위나, 제구나 썩 정상 컨디션은 아닌 것 같았다. 점검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는데, 문동주는 본인은 구속에 대해 "아직은 날씨가 추워 모든 스피드가 올라오지는 않았다. 작년에 비해 페이스가 느린 건 사실인데, 그 부분을 신경써서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9일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만난 최원호 감독은 "동주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전체적으로 몸도 많이 안 올라와 있고, 또 그날 날씨 춥고 그래서 조금 조절을 한 것 같다. 본인도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 동주가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시작을 해서 다른 선수들이 100%면 70~80% 정도밖에 안 될 것"이라며 "아무래도 날씨가 좀 쌀쌀하니까 조금 위축이 됐을 거라고 본다. 어디 이상이 있는 건 아니다"라고 전했다.

정규시즌 개막 선발 로테이션에는 무리 없이 진입할 예정이나, 워낙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이기에 부상 방지를 위해 추운 날씨에서 무리하게 스피드나 투구수를 끌어올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최원호 감독은 "몸에 특별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까 정상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 다만 동주도 류현진과 마찬가지로 투구수가 얼마 안 된 상태에서 정규시즌에 들어가야 해서, 80~90구 전후 정도부터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날이 추워 4월은 어느 정도 투구수를 조절하면서 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내다봤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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