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복권 200장 발행한 日은행 '실수'…당첨금은 전부 준다

김은빈 2024. 3. 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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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NHK 보도화면 캡처

일본에서 1등 복권이 무더기 발행돼 판매가 중단됐다. 복권 발행 설정이 애초 당첨 개수인 10장보다 20배 많은 200장이 발행됐기 때문이다.

지난 6일 NHK 등에 따르면 미즈호은행은 전국자치복권 사무협의 위탁을 받아 이달 1일부터 판매해온 인터넷 전용 복권 '퀵원'의 판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퀵원 복권은 원래 200만엔(약 1800만원) 1등이 10장, 2등 10만엔(약 90만원)은 200장이 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복권 발행 설정이 잘못되면서 1등이 200장, 2등은 2000장이나 발행됐다. 반면 40만장이 발행됐어야 할 6등은 10장만 발행됐다.

이 때문에 퀵원은 발매 일주일여 만에 1등 27장, 2등 250장의 당첨이 나왔다.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살 수 있는 인터넷 전용 복권이라 당첨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은행 측은 지난 4일 콜센터에 '당첨자 수가 많은 것 같다'는 문의를 받은 뒤에야 이 같은 오류를 확인했다. 이에 은행 측은 즉각 판매를 중단하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 이미 당첨된 사람에게는 규정대로 당첨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당첨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환불 이미 당첨을 확인한 구매자에게는 당첨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당첨되지 않은 구매자에 대해서도 환불 조치하기로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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