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합류로 목표 상향?' 한화, 시범경기부터 달라진 모습 보여줄까

조은혜 기자 2024. 3. 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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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우내 전력 보강이 어마어마하다.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부터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팀의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을 정도로 여전한 기량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올 시즌 한화가 5강은 물론 그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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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겨우내 전력 보강이 어마어마하다. 한화 이글스가 시범경기부터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를 시작한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2연전을 시작으로 KIA 타이거즈,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와 차례로 맞붙는다.

비시즌 화제를 독식했던 팀이었다. 지난해 11월 FA 시장이 열리는 동시에 내야수 안치홍과 4+2년 총액 72억원에 계약하며 내야수를 보강했다. 또 2차드래프트에서는 SSG 랜더스의 보호명단에서 제외된 베테랑 중의 베테랑 김강민을 영입했고, 포수 이재원까지 데려오며 한화에 부족했던 경험을 채웠다.

FA로 이적해 지난 시즌부터 팀의 체질을 바꾸고 있는 주장 채은성부터 각각 홈런왕, 신인왕으로 성장한 노시환과 문동주, 데뷔 시즌에 풀타임과 국제무대를 경험한 신인 문현빈 등, 기존 멤버들과 새 얼굴들의 시너지 효과로 이미 포스트시즌 전망이 밝다고 평가받던 한화였다.



여기에 '괴물' 류현진의 복귀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한화는 지난달 22일 리그 역대 최대 규모인 8년 총액 170억원에 류현진과 계약을 마쳤다. 메이저리그 팀의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을 정도로 여전한 기량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합류하면서, 올 시즌 한화가 5강은 물론 그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합류 직후 "올해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을 목표로 준비를 했는데, 류현진 선수가 오면서 코칭스태프를 포함한 선수단, 프런트, 그리고 한화 팬분들까지 정말 가을야구를 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올라간 상태로 시즌을 출발하게 됐다"며 "그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바람이 조금 더 현실화 될 확률이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한화는 앞선 호주 멜버른,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호주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 2경기 승리를 포함해 4승1무2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또한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의 일부라 결과에 큰 의미를 둘 순 없겠지만, 그간 최하위권을 전전했던 한화가 올해는 '진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지난 7일 비공개 자체 청백전에서 46구를 소화한 류현진은 오는 12일 대전 KIA전에서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 나선다. 팬들에게는 한국 복귀 후 정식으로 첫 인사를 하게 되는 자리. 이후 17일 사직 롯데전에서 한 차례 더 등판해 실전을 점검한 뒤,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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