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52.8%↑… 한국경제 회복 국면 돌입 기대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경제가 올해 회복 국면에 돌입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우리 수출도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에 대해 "지난해 반도체 수출 실적이 좋지 않은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가 올해 회복 국면에 돌입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경상수지가 9개월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한 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흑자 폭이 확대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앞다퉈 생성형 인공지능(AI) 투자에 뛰어들면서 수출 효자품목인 반도체를 중심으로 상품수지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경상수지가 30억5000만 달러(4조519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상품·서비스 등의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 이후 흑자행진을 잇고 있다. 항목별로 상품수지(42억4000만 달러)는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1월보다 52.8%나 뛰었다. 2017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반면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서비스수지는 26억6000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경상수지의 흑자 흐름은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상반기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흑자를 지속하고, 하반기에 흑자 폭 확대가 더 뚜렷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 한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에 진입한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올해 하반기 미국의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글로벌 경기가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서 우리 수출도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보고서를 발간하고 올해 한국 경제가 저점을 지나 회복 국면에 진입한다고 예측했다. 생산과 설비투자 부문에서 회복세가 포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전문가들도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14일 ‘2024 경제전망’ 보고서를 내고 수출 증가가 예상됨에도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와 같은 2.2%를 유지했다. 민간소비가 부진해 수출 증가 효과가 반감된다고 판단했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에 대해 “지난해 반도체 수출 실적이 좋지 않은 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했다. 신지영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 경기가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수출 회복세를 강화하고 내수 부문으로도 파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美법무부 “권도형 인도 계속 추진하겠다”
- 쿠팡에서 사라진 ‘햇반’… 中쇼핑몰 알리에서 판매
- 대낮 부산 광안대교에 나타난 장갑차 행렬 왜?
- 권도형 끝내 한국행…‘징역 100년’ 美송환 뒤집힌 이유
- 곽상언 “‘노무현 사위’라고 모욕하는 건 유감” 저격
- “여길 왜 왔냐!”…한동훈 유세장 나타난 주진우 ‘봉변’
- “자세히 좀 보겠다”… 중고거래 롤렉스 들고 튄 남성
- 사람들 서있는데…빈좌석 짐 놓고 ‘쿨쿨’ 민폐 女승객
- 유튜브 흔든 박명수의 ‘밤양갱’… AI커버곡 저작권 혼란
- ‘공천 잘 한다’ 국힘 43%, 민주 32%… 與, 지지율 8%p 앞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