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vs 40… 총선 한달 앞, 본격 선거전

신용일,이종선 2024. 3. 9.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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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이 32일(9일 기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지지층이 진영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동훈(비상대책위원장) 컨벤션 효과'로 그동안 빠져나간 보수층이 원대 복귀했고, 공천 과정에서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은 조국혁신당이라는 대안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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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범진보 지지율 40% 동률
공천 막바지 지지층 결집 양상
접전지 ‘중도층 20%’에 승부수
국민일보DB


4·10 총선이 32일(9일 기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지지층이 진영을 중심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인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모두 지역구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공천 잡음이나 계파 갈등이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투표일까지 남은 기간에 각 정당에서 내놓는 메시지와 선거 전략에 따라 선거 구도가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8일까지 전국 254개 지역구 가운데 216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남은 38개 지역구 공천도 다음 주에 끝낼 방침이다. 민주당 역시 254개 지역구 중 203개 지역의 공천을 마친 상태다. 공천에서 탈락한 여야 현역들은 대부분 결과에 승복하거나, 일찌감치 탈당하면서 공천 잡음은 일단락되고 있다.

보수진영과 진보진영은 팽팽한 지지율을 기반으로 선거전에 돌입한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7일 벌인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각각 37%, 31%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6%), 개혁신당(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각 1%)이 뒤를 이었다. 그 외 정당 지지율과 무당층을 합하면 20%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정당 지지율에선 국민의힘이 앞서고 있지만, 이미 총선연대를 공식 선언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을 합치면 37%로 국민의힘과 같아진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을 범보수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새로운미래·녹색정의당·진보당을 범진보로 보면, 범보수와 범진보가 ‘40%대(對) 40%’의 지지율 구도를 형성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각 당의 지지층도 진영을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8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한동훈(비상대책위원장) 컨벤션 효과’로 그동안 빠져나간 보수층이 원대 복귀했고, 공천 과정에서 이탈한 민주당 지지층은 조국혁신당이라는 대안으로 넘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격적 선거전을 앞두고 두 진영이 초박빙 지지율을 보이는 만큼 ‘중도 표심’이 어디로 쏠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 관계자는 “남은 기간에 중도층 20%를 누가 더 흡수하느냐의 문제가 남았다. 지금부터는 어느 쪽이 실수를 덜 하고 더 좋은 인상을 남기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야는 여론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 핵심 관계자는 “이번 총선은 서울과 수도권에서 단 몇 퍼센트 포인트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는 초접전 지역이 많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윤석열정권 심판론’을 강하게 띄워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남은 기간 야권의 공격 빌미를 줄 만한 작은 실수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용일 이종선 기자 mrmonst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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