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진정한 믿음의 문을 열어준 ‘열쇠 같은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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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유학자이며 철학자인 부친 밑에서 자랐다.
그 선배의 권면이 없었다면 나는 오늘의 내가 됐을까.
나는 집회에서 '사도행전 2장 38절 말씀이 정말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라면, 내가 회개만 제대로 한다면, 반드시 성령을 받을 것이다. 이 말씀이 정말 하나님의 약속이라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하고 나를 그 말씀에 내걸었다.
그리고 회개를 시작했고 내 진심은 하나님께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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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격한 유학자이며 철학자인 부친 밑에서 자랐다. 나는 성격이 부정적이고 질문이 많았다. 그러다 중3 때부터 대전 근교 시골 마을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교회에 나간 첫날부터 목사님 말씀이 쏙쏙 귀에 들어왔다. 그러나 나는 거듭난 사람도 아니었고 기도조차 할 줄 못했다. 시골이라 주일학교 교사들이 별로 없던 때에 나는 무얼 모르는지도 모르면서 이미 주일학교 교사로, 예배반주자로, 성가대원으로 봉사했다. 주일예배에 빠짐없이 나가고 부모님의 뜻을 거슬러 숨어다니며 수요예배에 참석하고 부모님 몰래 세례도 받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대학에 진학했는데 그때야 내가 진짜 신앙인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
하나님이 어디 계신지, 그 하나님은 왜 나하고 관련이 없는지, 주님의 죄 사함이 어떻게 믿어지는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왜 믿어야 하는지, 성령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다 3학년 겨울 같은 과 선배님이 서울 마포의 한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으니 꼭 가보라 권했다.
그 선배의 권면이 없었다면 나는 오늘의 내가 됐을까. 나는 집회에서 ‘사도행전 2장 38절 말씀이 정말 하나님의 입에서 나온 말씀이라면, 내가 회개만 제대로 한다면, 반드시 성령을 받을 것이다. 이 말씀이 정말 하나님의 약속이라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하고 나를 그 말씀에 내걸었다. 그리고 회개를 시작했고 내 진심은 하나님께 받아들여졌다.
수요일 새벽 부르짖어 기도하는데 어떤 목사님인지 내 머리를 꾹 누르셨다. 처음 받아본 안수였다. 그때 불같은 게 내게 임하면서 내 속에 있던 흑암이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순간 갑자기 내 속에서 감사와 기쁨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평강이 넘쳤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어쩔 줄 모르며 “하나님 감사해요”를 연발했다. 순간 그렇게 믿어지지 않던 그리스도의 대속을 확실하게 믿게 됐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오는 길에 나는 찬송가를 펴서 입을 가리고 집에 도착할 때까지 히죽히죽 웃었다. 그때부터 나는 지난 6년 동안 레위기까지 읽다 말았던 성경을 3달 만에 통독했다. 이후 신약은 10번 구약은 7번 읽었다. 그런 다음 하나님께 헌신하고 서원하며 살고 있다.
<약력> △이화여대 음대 기악과 졸업 △독일 하이델베르크대 신학과(Magister) △독일 튀빙겐대 신학과(Dr. Theol) △전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선교신학, 복음과 타종교 담당) △바이어하우스학회 회장 △세계로금란교회 교육목사 △웨이크사이버신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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