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 롯데월드 통째 빌린 회사…그것도, 4월 5일 불금 대관

임성빈 2024. 3. 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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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5일 롯데월드를 한 기업이 통째로 대관한다. 롯데월드가 일반 고객의 입장을 제한하고 전체 대관을 하는 것은 1989년 문을 연 뒤 처음이다.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에서 공연을 하는 모습. 뉴스1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위산업 업체 LIG넥스원은 다음 달 5일 금요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를 빌려 ‘패밀리 데이’ 행사를 연다. 롯데월드는 전체 대관 행사로 일반 고객의 입장과 이용이 제한되며, 양해를 바란다는 공지를 지난달 29일 게시했다.

LIG넥스원은 임직원 사기 진작과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패밀리 데이를 개최했는데, 지난해 매출 2조3086억 원, 영업이익 186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만큼 특별히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롯데월드 대관을 결정했다. 매출 2조 원을 넘은 건 지난해가 처음이다.

이번 행사에는 구본상 회장과 신익현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을 비롯해 판교, 용인, 대전, 구미, 김천 등 전국 사업장 임직원 약 4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직원 1인당 동반 인원을 본인 포함 4인으로 제한하되, 다자녀 가구의 자녀는 모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LIG넥스원 측은 독신 가구 등을 고려하면 약 1만 명이 롯데월드에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LIG넥스원과 롯데월드 양측은 정확한 대관료 등을 밝히진 않았다.

롯데월드가 4월 5일 전체 대관 행사를 안내하는 공지. 사진 롯데월드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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