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동훈, 이재명 '정치고향' 분당 휩쓸 때…'李는 재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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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성남을 누비며 시민들과 만나고 있는 이 시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초동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어 1기 신도시 분당의 재건축·재개발 추진 의지를 다진 한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과 김은혜 후보를 소개하며 "그동안 민주당이 장악해 온 국회를 우리가 탈환해서 성남시민을 위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겠다"면서 "이를 이룰 일꾼으로 국민의힘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카드가 바로 김은혜와 안철수"라고 추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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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우리가 낼 수 있는 최고의 후보들"
김은혜 '선도지구 최다지정' 제안에 '화답'
"우리가 성남을 누비며 시민들과 만나고 있는 이 시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초동에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이 대표가 지난 2022년 6월 인천 계양을에서 보궐선거로 당선돼 이사 가기 직전까지 거주하던 곳이다.
이날 한 위원장은 분당갑 현역인 안철수 의원, 분당을에 출사표를 던진 김은혜 후보와 함께 등장했다. 이들의 등장에 양지마을 아파트 일부 주민은 발코니로 나와 붉은색 옷을 휘두르며 응원했다. 성남 분당은 이 대표의 '정치적 고향'으로, 이 대표는 이곳에 거주할 당시 성남시장을 두 번 지냈다.
수백명의 지지 인파 가운데 단상에 오른 한 위원장은 "성남은 대한민국의 역동적 성장을 그대로 보여준 상징적인 곳"이라며 "그러나 이 대표가 일으킨 대장동·백현동 비리에 성남의 이미지와 명예가 실추됐다"고 말했다.
이어 1기 신도시 분당의 재건축·재개발 추진 의지를 다진 한 위원장은 안철수 의원과 김은혜 후보를 소개하며 "그동안 민주당이 장악해 온 국회를 우리가 탈환해서 성남시민을 위한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획기적으로 풀겠다"면서 "이를 이룰 일꾼으로 국민의힘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상의 카드가 바로 김은혜와 안철수"라고 추어올렸다.
그러면서 "우리는 부패하지 않은 세력이고, 앞으로도 부패하지 않을 세력"이라며 "어떤 세력이 과연 성남시민의 명예를 드높일 세력인지를 차분하고도 명징하게 바라봐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세 사람은 인근 금호행복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 재판날 과거 거주지를 방문한 데 대한 의미'를 묻는 기자단에 "일부러 맞춘 건 아니지만,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면이 있다"며 "법인카드를 유용했던 세력과 성남과 성남시민을 개선하려는 세력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시민들께서 잘 봐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성남의 총선 판세'에 대해선 "정부가 내년 1월 재건축·재개발 규제에 대한 획기적 완화를 발표했고, 우리 역시 이미 결단한 것"이라며 "이제 실천만 남은 만큼, 우리가 반드시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이렇게 좋은 후보자들을 성남시민들께 제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간 분당을 '1기 미래도시'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김은혜 후보는 '재건축 부담금 폐지 공약에 대한 이유와 방법'을 묻는 말에 "재건축을 추진하는 팀과 반대하는 세력과의 대결에서 국민이 판단하실 거라 본다"며 "재건축 규제 완화 총선 포퓰리즘이 국민의 삶을 망가뜨린다는 민주당에게 과연 재건축을 맡길 수 있을지 국민의 선택은 이미 끝났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도 "분당과 성남의 재건축·재개발을 약속드리겠다"며 "이로 인해 성남시민으로부터 평가를 받겠다"고 부연했다.
실제 김은혜 후보는 이날 현장 방문에 앞서 한 위원장과 차량에 동승해 '재건축 선도지구 전국 최다 지정'을 위해 당이 협력해야한다는 의견을 강조했고, 한 위원장도 화답했다고 한다.
차량 하차 후 김은혜 후보는 한 위원장과 함께 양지마을로 향하는 길에 '분당 1기 신도시 재건축 건의사항'을 제출했다. 내용은 △재초환(재건축 부담금 폐지) △매해 정비구역 지정 △상속 및 증여세 감면 △민관합동TF 구성 등 네 가지를 한 위원장에 직접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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