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세 루퍼트 머독 5번째 결혼 앞둬… 세 번째 부인 소개로 만나

최다희 2024. 3. 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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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92세의 나이에 약혼을 발표했다.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머독의 대변인을 인용해 머독이 25살 연하의 엘라나 주코바(67)와 오는 6월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 머독은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경찰 목사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약혼을 발표했으나 15일 만에 취소했다.

결혼을 예고한 주코바는 그의 세 번째 아내 웬디 덩의 소개로 만났다고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 데일리메일이 지난해 8월 보도한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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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5번째 결혼을 앞두고 약혼을 발표했다. 사진은 2017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결승전을 관람하는 머독.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92세의 나이에 약혼을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은퇴 소식을 전한 지 4개월 만의 일이다.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머독의 대변인을 인용해 머독이 25살 연하의 엘라나 주코바(67)와 오는 6월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주코바는 러시아 출신 전직 분자생물학자로,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 등에서 당뇨병 연구자로 일했다.

주코바는 한때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의 장모이기도 했다. 주코바의 전 남편은 억만장자 에너지 투자가로, 두 사람의 자녀 다샤 주코바는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전 구단주로도 유명한 아브라모비치와 2017년까지 부부였다.

이번 결혼이 성사되면 머독은 다섯 번째 신혼 생활을 하게 된다. 앞서 머독은 호주 출신의 승무원 파트리샤 부커, 스코틀랜드 출신 언론인 안나 만, 중국 출신의 사업가 웬디 덩, 모델 출신의 제리 홀과 이혼한 전례가 있다. 이들 사이에서 아들 둘, 딸 넷 모두 여섯 명의 자녀를 뒀다.

지난해 4월 머독은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경찰 목사 앤 레슬리 스미스(66)와 약혼을 발표했으나 15일 만에 취소했다. 뉴욕타임스는 머독이 파혼한 그해 여름부터 주코바와 교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결혼을 예고한 주코바는 그의 세 번째 아내 웬디 덩의 소개로 만났다고 영국 타블로이드 매체 데일리메일이 지난해 8월 보도한 적 있다.

머독은 지난해 11월 70년 동안의 언론사 경영을 마치고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머독은 자신이 일군 ‘미디어 제국’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폭스 코퍼레이션 회장 자리를 장남 라클런에게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나 명예회장 직함만 유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머독의 5번째 결혼이 회사의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론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다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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