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S/S 백스테이지에서 찾은 헤어 샘플러

2024. 3. 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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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뀔 땐 두피도 삼중고를 겪는다. 성난 두피를 다독여줄 헤어 어벤져스와 속절없이 빠지는 머리카락을 지켜줄 수칙들.
「 Glaze Slicked 」
anaya
촉촉한 물기와 매끈한 질감이 돋보이는 슬릭백 스타일이야말로 대세 오브 대세~. 한 치의 오차 없이 깔끔하게 쓸어 넘긴 슬릭백 헤어는 발렌티노, 에르메스, 로에베, 제이슨 우 등 수많은 쇼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활용됐다. 슬릭백 스타일을 연출할 땐 무엇보다 어마어마한 양의 무스는 필수! 헤어라인부터 머리카락을 한 올도 남김없이 완벽하게 빗어 넘기고 흐트러짐이 없도록 고정시킨 뒤 촉촉한 모발의 질감이 살아나게 스프레이를 뿌려 마무리할 것.
「 Big Updo 」
eudon choi
elie saab
rizman ruzaini
목덜미 뒤로 둥글게 말아 올린 봉긋한 번 헤어는 시크하고 우아하다. 유돈초이 쇼에서 보여준 내추럴 로 번 헤어나 자연스럽게 헝클어뜨린 가시 번 헤어가 꾸안꾸 버전이라면, 꾸꾸꾸 그 자체였던 드라마틱하고 자이언트급의 볼륨감 있는 스타일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엘리 사브 쇼에서 보여준 번의 압도적 사이즈에 주목하길. 오트쿠튀르 드레스에 어울릴 법한 얼굴보다 큰 풍성한 번은 뒤에서 보면 근엄한 여왕님 포스지만 앞에서 보면 번의 양쪽 부분이 리본의 귀퉁이처럼 보여 귀욤귀욤한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록산다와 리즈만 루재니 쇼에서는 마치 헤어로 매듭 장식을 만든 듯한 독특한 번을 선보였다. 머리 중앙에 단단하게 묶은 포니테일을 한쪽 방향으로 꼰 다음 8자 모양으로 틀어 올려 고정시켰는데, 말아 올린 머리카락의 끝을 깔끔하게 정돈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 Micro Bang 」
Grace Ling
bevza
alexander mcqueen
dior
Sandy Liang
뱅뱅 무슨 뱅? 이마가 훤히 드러나는 기장이 포인트인 마이크로 뱅. 디올과 보테가 베네타 쇼의 모델들을 보면 얼굴형에 따라 스트레이트 헤어에 마이크로 풀 뱅으로 스타일링하거나 픽시 커트에 뱅 헤어를 연출하기도 했고, 펜디 쇼에 참석한 젠다야 콜먼은 앞머리의 끝단이 V자로 커팅된 뱅 스타일로 등장해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 Wow Bow 」
versace
christian siriano
vivetta
giambattista valli
소녀소녀한 무드를 완성하는 리본의 존재감이 폭발한 시즌! 그중 가장 눈에 띈 건 발레코어 트렌드 그 자체였던 크리스찬 시리아노 쇼로, 촘촘하게 땋은 머리에 핑크 리본을 X자로 엮어 걸리시한 무드를 완성했다. 비베타 컬렉션에선 반묶음 헤어에 빅 리본을 달아 러블리한 바이브를 강조했고, 켄달 제너가 무대에 오른 베르사체 쇼에서는 1960년대 모즈 룩에서 영감을 얻은 미니미 리본을 머리에 꽂아 복고풍 바이브를 극대화했다.
「 Braids & Twists 」
atlein
chopova lowena
susan fang
dior
땋는 방식과 위치, 모양과 굵기에 따라 다양한 무드로 변주하는 브레이드 헤어가 이번 시즌에도 흥행할 전망! 작년에 유행한 미니미한 베이비 브레이드 스타일 역시 히피 펌, 발레코어 트렌드와 만나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고 있다. 디올은 목덜미 부근에서 낮게 묶은 우아한 시뇽 스타일에 땋은 모발을 여러 번 감고 리본 장식으로 마무리해 로맨틱한 헤어를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Y2K 갬성의 더듬이 앞머리를 얼굴선을 따라 촘촘히 땋거나 ‘빨간머리 앤’처럼 머리를 양 갈래로 묶어 땋아내린 개구쟁이st의 삐삐 머리 스타일, 두피가 드러날 만큼 바짝 당겨 묶어 뒷머리를 꼬리처럼 땋은 스타일에선 S/S 시즌 특유의 발랄함마저 느껴진다.
「 Welcome Back, Mullet 」
marni
jean paul gaultier
susan fang
viktor & rolf
역시! 유행은 돌고 도는 법. 꽁지머리로 친숙한 울프 커트의 일종인 멀릿 커트가 돌아왔다! 시작은 마르니 쇼에서 포착됐다. 1970년대 뮤지션 데이비드 보위가 연상되는 레트로풍의 장발st 울프 커트가 런웨이 한복판에서 발견된 것. 앞머리와 옆머리, 윗머리는 짧게 자르고 뒷머리는 길게 남겨두되 전체적으로 모발 질감을 가볍게 표현한 게 핵심이다. 장 폴 고티에와 수잔 팜 쇼에서도 섀기풍의 멀릿 스타일을 선보였는데, 정수리 쪽은 무겁게 하고 목선에서 모발 끝단으로 갈수록 층을 많이 낸 레이어드 커트로 연출해 경괘함을 살렸다. 자칫 촌스러워 보이는 스타일 같지만 이미 유행에 민감한 셀렙들은 멀릿 커트의 매력에 푹 빠졌다. 블랙핑크 리사와 할시,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이 이 멀릿 커트로 스타일 변화를 시도해 멀릿 키워드가 떡상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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