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린세니티' 빠진 킹스, 제츠에 패배...'한일' 결승전 성사됐다

차승윤 2024. 3. 8.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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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AS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가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정상에 도전한다. 상대는 일본의 치바 제츠다.

제츠는 8일 필리핀 세부 훕스 돔에서 열린 2024 EASL 파이널 4 준결승전에서 뉴타이페이 킹스와 맞대결해 92-84로 승리했다. 이날 4쿼터까지 접전이 펼쳐졌지만, 뒷심을 발휘한 제츠가 최종 승자가 됐다. 제츠는 준결승전의 또 다른 승자 SK와 오는 10일 우승을 두고 겨룬다.

제츠는 이미 조별리그 때부터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리그 참가 팀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 6전 전승을 기록, A조 1위로 파이널 4에 올랐다. 조별리그 6경기 평균 91점을 기록하는 동안 평균 실점은 75점에 불과할 정도로 막강했다.

반면 킹스는 상대적 열세의 팀으로 꼽혔다. 조별리그에선 SK에 1위를 내줬고,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슈퍼스타 제레미 린이 결국 출전하지 못한 것도 큰 타격이었다. 지난달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은 린은 세부는 찾아왔지만, 준결승전까지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출전이 최종 불발됐다.

사진=EASL 제공

기세 차이가 느껴졌지만 경기는 일방적이지 않았다. 킹스는 이날 3쿼터까지 꾸준히 접전 흐름을 지켜냈다. 경기 종료 3분 18초를 남겨둔 시점에서 82-82 동점을 유지할 정도로 양 팀의 기세가 팽팽했다. 킹스는 제레미 린의 동생 조셉 린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1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츠와 혈전을 벌였다. 킹스는 조셉 린의 3점슛 그리고 리바운드 대결에서도 36개(제츠 34개)로 리드했다.

하지만 마지막 1분여 시간 사이에서 희비가 갈렸다. 앞서 토가시의 3점슛으로 82-82를 만든 제츠는 하라 슌타의 3점슛과 토가시의 레이업으로 역전 후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3점 리드하던 경기 종료 46초 전, 존 무니가 레이업 그리고 자유투에 성공해 단숨에 승기를 굳혔다. 킹스는 경기 종료 11초를 남겨놓고 타임 아웃으로 마지막 6점을 좁혀보려 했지만, 소용 없었다. 무니에게 파울로 자유투만 다시 내준 킹스는 그렇게 2실점을 추가하며 이날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사진=EASL 제공

마지막 집중력에서 웃은 제츠는 오는 10일 SK와 결승전에서 자웅을 겨룬다. 앞서 결승행을 확정한 전희철 감독은 "상대 팀들에 대해 분석은 돼 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며 "상대에 맞춰 경기를 하는 것 보다는 우리 장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세부(필리핀)=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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