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다이어, 바이에른 뮌헨 홈피 '전면 등장'…김민재 제치고 CB 대세 됐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에릭 다이어가 김민재를 제치고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완전하게 거듭나는 모양새다.
뮌헨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다가올 마인츠05와의 프리뷰를 게시하면서 메인 사진에 다이어 사진을 사용했다. 뮌헨은 오는 9일 오후 11시 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마인츠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프리뷰를 보면 첫 번째 사진에 다이어가 올라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주전 센터백으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다이어를 뮌헨 구단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증명된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시절 다이어를 알고 있는 국내 팬들에게는 기가 찰 노릇이다. 이번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뮌헨에 합류한 다이어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토트넘에서도 후보 자원으로 밀려나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던 다이어는 뮌헨에서는 크게 모난 데 없이 무난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뮌헨이 다이어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많은 이들이 의문을 제기했고, 이적이 성사된 직후에도 뮌헨에서 백업 역할만 하다 토트넘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다이어는 교체로 데뷔전을 치른 뒤 많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하며 신뢰를 받고 있다. 1년 연장 옵션 조건도 충족해 2025년까지 뮌헨에서 뛰게 됐다.
다이어가 주전으로 올라서면서 자연스레 김민재가 벤치로 내려갔다. 김민재는 지난 라이프치히전과 라치오전에서 선발이 아닌 벤치 멤버에 포함됐다. 라이프치히전은 후반 교체로 나왔으나 라치오전에서는 아예 결장했다.
뮌헨은 김민재가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후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1무3패를 기록했으나 다이어가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는 4승1무1패를 기록했다. 김민재보다 다이어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현지에서도 김민재 대신 다이어를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라치오전을 앞두고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라치오전에 앞서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레온 고레츠카와 김민재가 실점 당시 부진했던 건 토마스 투헬 감독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는 라치오전 선발 명단을 구성할 때 중요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안전을 보장하는 선수가 아니다. 중앙 수비수 해결책은 더리흐트와 다이어가 되어야 한다"며 뮌헨이 더리흐트와 다이어로 선발 수비진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다이어에 대해서는 "다이어는 데이비드 알라바와 제롬 보아텡을 연상시킨다. 그는 뮌헨 수비에서 가장 믿음직한 선수다"라며 "큰 목소리로 수비를 조율하는 알라바처럼 경기를 한다. 또한 다이어는 뛰어난 패스로 깊은 인상을 줬다. 그의 패스는 날카롭고 동료의 오른발에 안착한다. 한때 보아텡이 그랬던 것처럼 경기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라며 다이어를 호평했다.
라치오전 무실점 승리를 이끈 후에도 다이어를 향한 칭찬이 이어졌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이주의 팀 센터백에 다이어를 포함시키며 라치오전 활약을 인정했다.
팀 동료 해리 케인은 "다이어가 공을 소유한 상황에서, 그리고 리더로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라며 "그는 자신이 하는 것을 계속 보여줘야 한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다이어가 무엇을 지녔는지 알고 있다. 사우스게이트가 또 다른 잉글랜드 선수가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뛰는 것이 기쁠 것이다. 바라건대, 그가 계속 이어갈 수 있다"라고 응원했다.
그러면서 "다이어는 최근 수년간 대표팀의 큰 일원이었다. 그는 유로 2020을 놓쳤지만, 월드컵에선 다시 합류했다. 그가 할 수 있는 건 그의 방식대로 경기하는 것이다. 난 그가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재차 지지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역시 "다이어는 확실한 기록으로 증명했다. 이번 시즌 상대 선수에게 드리블을 허용하지 않은 센터백 4명 중 유일한 선수"라며 다이어의 능력을 극찬한 뒤 "가장 많은 경합(64.7%), 가장 많은 공중볼 경합(66.7%) 성공률을 드러냈다. 센터백 4명 중 다요 우파메카노가 같은 기록을 갖고 있으나 심각한 실수를 종종 저지른다. 다이어는 아직까지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또한 "1월24일 이후 첫 클린시트가 기록됐다"며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 듀오다"라며 김민재보다 다이어가 나섰을 때 뮌헨이 더 뛰어난 수비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 또한 다이어에 대해 "이번 시즌 최소 500분 이상 뛴 선수 중 단 한 번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은 유일한 필드 플레이어"라고 소개하며 다이어가 2023-2024 시즌 단 한 번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뿐만 아니라 뮌헨도 마인츠전을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에 다이어를 메인 사진 모델로 내세우며 다이어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렇다보니 김민재의 가시밭길은 라치오전 한 경기에 머무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뮌헨,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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