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손흥민, 토트넘과 올여름 재계약 사인 확정!…레전드로 남는다

김현기 기자 2024. 3. 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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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이 드디어 손흥민 붙잡았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올 여름 재계약을 마무리지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해 가을부터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소식이 꾸준히 흘러나왔지만 이렇게 사인 시점을 정확하게 찍은 것은 이번 보도가 처음이다.

사우디 명문 구단 알이티하드가 토트넘에 900억 가까운 이적료를, 손흥민에 수천억원에 달하는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양측 모두 이를 뿌리치면서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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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토트넘이 드디어 손흥민 붙잡았다.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행선지를 머릿 속에서 지우고 테이블에 앉았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올 여름 재계약을 마무리지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독점 보도를 통해 "토트넘은 손흥민과 새로운 거래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여름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부터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소식이 꾸준히 흘러나왔지만 이렇게 사인 시점을 정확하게 찍은 것은 이번 보도가 처음이다.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1년 더 체류하게 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31살의 한국인 공격수 2025년 6월에 북런던에서 계약이 만료된다"며 "양측의 초기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되지만, 시즌이 끝나야 새로운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상세하게 알렸다.

이어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2023-2024시즌 마지막 레이스에 집중하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유혹을 뿌리쳤다는 게 매체의 확신이다.

사우디 명문 구단 알이티하드가 토트넘에 900억 가까운 이적료를, 손흥민에 수천억원에 달하는 다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양측 모두 이를 뿌리치면서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이미 여러 차례 사우디에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치면서 토트넘 측 의향을 마진했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을 팔면 지금까지 손흥민에 투자한 돈을 상당히 회수할 수 있지만 단념하고 손흥민과의 사실상 종신 계약 의지를 갖고 있음을 알렸다.

풋볼 인사이더는 "사우디 구단들은 이번 여름 손흥민의 이적과 광범위하게 연결돼 있지만 한국인 스타는 런던에서 행복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손흥민은 이번 재계약을 통해 연봉이 최소 250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연봉은 19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30대 중후반까지 뛸 수 있어 토트넘의 레전드로 남을 수 있게 됐다.

영국 축구계에선 손흥민이 올 여름 사인하는 것에 대해 프리미어리그 재정 규정을 맞추기 위한 것으로 본다. 시즌 중 재계약을 하면 연봉이 해당 시즌의 회계 장부에 반영되기 때문에 적자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빅스타와 재계약을 하려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은 새 시즌이 시작되는 7월1일 전후로 사인할 것이라는 게 영국 언론들의 판단이다.

앞서 영국 '더 하드 태클'은 5일 "토트넘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이자 팀의 주장인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협상을 진전시킬 것이며, 손흥민이 그의 미래를 토트넘에 맡길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될 자산이다.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과 같은 선수를 잃는 건 토트넘을 악화시킬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잃을 여유가 없다"고 했다.

손흥민은 30대 중반에 접어든 나이에도 여전히 팀의 핵심 선수로서 공격을 책임지고 있고, 특히 이번 시즌에는 토트넘의 주장으로 임명되어 뛰어난 리더십을 앞세워 팀을 이끄는 중이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으려는 이유다.


이미 손흥민과의 재계약이 토트넘의 이번 여름 핵심 과제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영국 'HITC'는 "토트넘은 팀의 주장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는 데 힘을 실으려고 한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은 2025년에 만료된다. 지난여름부터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손흥민을 잡는 건 올 여름 토트넘의 핵심 목표다"라고 했다.

매체는 "최고의 공격수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 300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해리 케인이 떠난 이번 시즌에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중요한 선수라는 걸 잘 알고, 그와 재계약 협상에 나섰다. 또한 손흥민은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팀 내에서 리더 역할을 맡은 선수다"라며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커트 오프사이드'는 지난달 27일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은 이번 여름에 또 다른 대규모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유명한 선수 중 하나다"라며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의 보도를 인용했다.

'커트 오프사이드'에 따르면 갈레티는 익명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손흥민, 케빈 더 브라위너,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를 다가올 여름 이적시장 타깃으로 정했다고 한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 막바지에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우선순위 중 하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 가능성을 낮게 볼 이유가 있었다. 손흥민은 이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대한 생각이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작년 여름에 이미 한 차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돌았던 손흥민은 지난해 6월 A매치 당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PL에서 뛰는 건 자신의 꿈이며, 앞으로도 PL에서 뛰고 싶다는 말로 이적설을 일축했다.

'커트 오프사이드' 역시 이를 언급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을 거부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그를 영입하길 원했지만 이를 거절했다. 그는 현재 토트넘 홋스퍼 생활에 만족하며, PL에 남고 싶어한다는 점을 직접 이야기했다"라고 했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어린 선수들 위주로 계약하며 팀을 재편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 만큼은 나이가 들어도 팀에 남겨두며 토트넘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구심점 역할을 맡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주장을 맡기는 등 신뢰도 대단하다.

그리고 그 신뢰에 화답했다. '토트넘 손흥민'은 현재진행형이다.

사진=풋볼 인사이더,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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