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생식기 훼손된 채 버려졌던 4살 유기견 '밍키'

임주형 2024. 3. 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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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부위를 훼손당하는 등 심각한 학대를 당한 유기견이 발견돼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그 남자의 멍한 여행'에는 '인간에게 폭행과 심한 학대를 당한 암컷 강아지 밍키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신고자 B씨는 유튜브 영상에서 "(밍키의) 눈빛이 너무 간절했다. 그 아이가 나를 처음 보는데도 핥아줄 정도니까 '도와달라'는 신호 같아서 당장 해야 할 일을 찾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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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뒤 동물병원서 치료 받아

신체 부위를 훼손당하는 등 심각한 학대를 당한 유기견이 발견돼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그 남자의 멍한 여행'에는 '인간에게 폭행과 심한 학대를 당한 암컷 강아지 밍키를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자신을 동물보호소 재능기부 자원봉사자라고 소개한 유튜버 A씨는 해당 영상에서 유기견 '밍키'를 구출한 사연을 전했다. 밍키는 4살로 추정된다.

학대 당한 유기견 '밍키' [이미지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밍키는 지난 2일 경기도 김포 한 마을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밍키는 심한 상처를 입은 채 신음하고 있었다. 최초 신고자가 119에 신고했고, 이후 도착한 소방대원이 밍키를 구해 인근 동물보호소로 이송했다. 밍키는 현재 해당 동물보호소에서 임시 보호 중이다. 신고자 B씨는 유튜브 영상에서 "(밍키의) 눈빛이 너무 간절했다. 그 아이가 나를 처음 보는데도 핥아줄 정도니까 '도와달라'는 신호 같아서 당장 해야 할 일을 찾은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밍키의 몸 상태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도 전했다. 머리에 가격당한 흔적이 있었으며, 뒷다리는 결박돼 도망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밍키의 사연을 접한 보호소는 밍키를 구조하기로 했다. 보호소는 밍키를 서울 동물병원으로 보내 상처를 치료했다고 한다. A씨는 "생식기는 절반 이상 손상돼 피가 흐르는 상태였다고 한다. 중성화 수술 여부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전했다. 또 밍키의 몸속에 고름이 차 인공관으로 빼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밍키는 무사히 수술을 마친 뒤 회복 중이다. 동물병원 측은 밍키의 몸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추가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다.

밍키의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퍼졌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이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범인을 꼭 잡아 엄벌해 달라"며 분노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은 동물을 죽이거나 죽음에 이르게 하는 학대범에 대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은 최근 들어 꾸준히 증가 추세다. 경찰청 집계 자료를 보면 2017년 322건이었던 동물 학대 사건은 2021년 688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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