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부터 류현진과 맞대결…나성범은 반긴다 "'무조건 출전' 생각했다"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시범경기부터 '괴물'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마주한다. 다소 어려운 투수를 만나게 됐지만, 오히려 선수들은 류현진과의 맞대결을 반기는 분위기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9일부터 2024 KBO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하는 가운데, 오는 11~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의 원정 2연전을 소화한다.
특히 12일 경기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빅리그 생활을 마무리하고 KBO리그로 돌아온 류현진이 한화가 아닌 다른 팀을 상대로 실전 등판에 나서기 때문이다.
지난달 22일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한 류현진은 이튿날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 곧바로 한화 선수단에 합류했다. 이후 불펜피칭과 라이브피칭을 마무리한 데 이어 7일에는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청백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직구 최고구속 143km/h를 마크했다.
청백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류현진은 12일 KIA전에서 컨디션을 점검한다. 이후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진행하고,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류현진의 친정팀 복귀에 모든 팀이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KIA 타자들은 미리 류현진의 공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이날 KIA는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은 내야수 김도영도 출격한다. 이 감독은 8일 취임식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김)도영이도 (라인업에) 들어간다. 타격하는 것도 그렇고 오키나와 캠프에서 라이브배팅을 다 소화했기 때문에 경기 출전에 대해 전혀 무리가 없다고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판단했다. 개인적으로도 타격이나 수비에서 전혀 부담스러운 게 없는 만큼 개막전에 맞춰서 준비시킬 것"이라고 귀띔했다.
'주장' 나성범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언젠가 만나야 하는 선수인 만큼 개막 전에 먼저 상대하는 게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1군에서 1000경기 이상 뛴 나성범이지만, 류현진과 맞대결을 갖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나성범은 2012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0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지명된 이후 2013년 1군에 데뷔했고, 류현진은 2012시즌 이후 빅리그에 진출하면서 한동안 두 사람이 만날 일이 없었다.
나성범은 "(코칭스태프가) 내게 경기에 나가지 말라고 해도 출전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며 "(류현진 등판 계획) 기사를 본 뒤 '무조건 경기에 나가야겠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감독님께서 베스트 라인업으로 나간다고 하셨으니까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나성범은 팀 동료이자 '류현진 킬러'로 손꼽히는 최형우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한다. 최형우는 통산 48차례 맞대결에서 40타수 16안타 타율 0.400 4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289를 기록하면서 류현진을 괴롭혔다.
지난달 1차 스프링캠프 이후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관한 질문을 받았던 최형우는 "류현진 선수가 복귀했는데 내가 아직도 뛰고 있는데 (한화전에서 붙는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미국에서 성공하고 왔기 때문에 KBO리그 모든 선수들이 배울 점이 많을 거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걸 배울 것 같다"며 "후배들에게 류현진 선수를 상대하는 팁을 따로 줄 게 없다. 그냥 재미있게 배운다는 생각으로 승부하길 바란다"고 전한 바 있다.
나성범은 "(최형우 선배와) 기자분이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걸 들으려고 하다가 타격 훈련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 못 들었다(웃음). 연습경기니까 잘 치든 못 치든 상관없지만, 개막 이후엔 잘 쳐야 하기 때문에 시즌 개막 전에 조언을 구하려고 한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2024시즌은 팀에게도, 나성범에게도 중요한 시즌이다. 나성범은 지난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58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핸 선수단 주장까지 맡은 만큼 책임감이 커진 나성범이다.
나성범은 "지난해 다리를 다쳤기 때문에 상체보다는 하체 위주로 훈련을 했고, 지금도 스트레칭 등에 있어서 하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며 "개막전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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