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재활원 소속 전공의 12명, 같은 날 사직서 제출

재활의학과 소속 12명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소속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국립재활원에 따르면 이날 오후 소속 전공의 12명이 모두 사직서를 냈다. 모두 재활의학과 소속으로, 1년 차부터 4년 차까지 연차별로 3명씩 수련 중이었다. 국립재활원 전공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도 지금까지 병원을 지켜왔으나, 이날 한꺼번에 사직 의사를 밝힌 것이다.

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다만, 재활원 관계자는 사직에 따른 진료 축소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재활원 관계자는 "대기 환자들의 입원이 조금씩 늦어질 것 같긴 하지만, 병원에 전문의가 총 9명 있어서 우선은 원래 하던 대로 진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립재활원은 국내 유일 중앙 재활 전문기관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기준 주요 100개 수련병원 전공의(1만2907명) 중 계약 포기 또는 근무지 이탈자는 1만1985명(92.9%)이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 위반이 확인되는 대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서희 기자 daw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