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옆에 일어난 ‘흰 가시’… 제대로 제거하는 법

이채리 기자 2024. 3. 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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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2)씨는 손톱 옆 귀퉁이에 까슬하게 일어난 거스러미를 뜯었다.

◇거스러미 뜯어 생긴 틈 사이로, 균 유입조갑주위염은 손톱, 발톱 주변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대부분 손발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잡아 뜯거나 손톱을 물어뜯어서 혹은 저절로 뜯겨나간 피부 틈 사이로 균이 들어가 발생한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거스러미를 뜯어내는 습관을 없애고, 손톱 주변을 청결하고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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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거스러미를 정리하고 싶다면 절대 손이나 이로 잡아 뜯어선 안 된다./사진=유튜브 채널 '1분만' 캡처
A(32)씨는 손톱 옆 귀퉁이에 까슬하게 일어난 거스러미를 뜯었다. 잘 뜯어지지 않아 힘을 줬지만 통증만 심해지고, 손톱 주변 살이 부어올랐다. 결국 고름이 차고 열감이 느껴져 병원을 방문한 A씨는 ‘조갑주위염’을 진단받았다.

◇거스러미 뜯어 생긴 틈 사이로, 균 유입
조갑주위염은 손톱, 발톱 주변이 붓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심하면 통증과 누런 고름이 찬 농포가 생긴다. 대부분 손발톱 주변의 거스러미를 잡아 뜯거나 손톱을 물어뜯어서 혹은 저절로 뜯겨나간 피부 틈 사이로 균이 들어가 발생한다.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불면 피부도 건조해져 거스러미가 잘 생기고, 네일아트를 자주 하는 사람에게도 흔하다.

◇자연 치유도 있으나, 부기 심하면 내원
조갑주위염은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감염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빠질 위험도 존재한다. 봉와직염으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봉와직염은 피부 아래 조직에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침투해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이른다. 부기가 심해지면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소독 후 거스러미 손끝 방향으로 잡고 제거하기
손 거스러미를 정리하고 싶다면 절대 손이나 이로 잡아 뜯어선 안 된다. 청결히 소독된 작은 가위나 손톱깎이를 이용하되, 거스러미를 손끝을 향하는 방향으로 잡은 상태에서 제거해야 한다. 거스러미를 제거한 부분도 소독 후 보습제를 발라주는 게 안전하다. 설거지 등 손에 물이 닿을 때는 반드시 장갑을 착용하고, 네일아트나 매니큐어 사용은 줄인다.

◇손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 신경써야
조갑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거스러미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톱을 물어뜯거나 거스러미를 뜯어내는 습관을 없애고, 손톱 주변을 청결하고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손톱 주변 보습을 위해 핸드크림, 핸드오일 등을 수시로 발라주도록 하자. 손발톱을 너무 짧게 깎아 상처가 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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