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이재명 비리로 성남시민 명예훼손” 李 “김 여사 방탄 ‘건생구팽’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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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표의 상대를 향한 '프레임 공세'가 거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약점인 '사법 리스크'와 친명(친이재명) 공천을 부각하고,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재점화를 시도하며 각자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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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0일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대표의 상대를 향한 ‘프레임 공세’가 거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약점인 ‘사법 리스크’와 친명(친이재명) 공천을 부각하고,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재점화를 시도하며 각자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8일 이 대표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 성남시를 찾아 이 대표를 맹공했다.
한 위원장은 성남시 수정구 중앙시장사거리에서 거리 인사를 하며 “성남은 대한민국의 역동적 발전을 상징하는 곳인데 그동안 이 대표의 대장동 비리, 백현동 비리 때문에 성남시민 명예가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지금 이 시간에 성남에 왔고, 이 대표는 서초동 법정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약점인 ‘사법리스크’를 재차 거론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분당 금호시장을 방문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이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변호인인 김동아 변호사를 서울 서대문갑 경선 대상에 포함한 걸 두고 “대한민국 역사 이래 이런 막장 공천은 못 봤다”고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전날 서대문갑 후보 공개 오디션에선 경선 대상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변호사를 경선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채 김건희 여사를 여러 차례 거론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공천과 관련해 “자화자찬하던 여당 공천이 ‘건생구팽’이라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사자성어 ‘토사구팽’에 빗대 국민의힘이 지난달 29일 본회의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결안이 부결된 이후부터 강남권과 영남 현역들을 줄줄이 컷오프(공천배제)한 걸 꼬집은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 “탄핵 부정 세력, 해병 사망사건 관련자도 공천했다“면서 ‘막공천’ ‘막천’ ‘막사천’ 등의 말 폭탄을 퍼붓기도 했다.
이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관련 공판에 출석하면서도 “대통령 부인은 주가조작, 디올백(명품가방) 수수 이런 명백한 범죄 혐의들이 상당한 증거에 의해서 소명되는 데도 수사는커녕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고 있다”고 김 여사 의혹을 거론했다.
자신의 법정 출두에 대해서는 “아무런 증거 없이 무작위 기소 때문에 재판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선거 열기가 고조되면서 여야 지지층의 상대 후보 등을 겨냥한 폭행이나 폭언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 7일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후원회장 이천수씨를 폭행한 60대 남성과 이씨를 협박한 70대 남성의 신원을 확보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한동훈 위원장의 수원 방문 일정 도중 현장에 친야 성향 방송인 주진우씨가 나타나자 일부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너 여기 왜 왔어” 등의 고함을 치며 주씨를 몰아냈다.
이종선 신용일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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