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돈 쓰는 기계잖아" 저격에 발끈한 홀란..."너 트레블은 해 봤냐?"

나승우 기자 2024. 3. 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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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돈 덜 쓴 리버풀이 우승하는 게 더 값지다"는 발언에 대해 반격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알렉산더 아놀드는 "우리는 승리를 위해 만들어진 기계(맨시티)와 맞서고 있다. 이건 맨시티와 그 선수들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라며 "지금까지 맨시티가 우리보다 더 많은 우승컵을 따냈고, 더 많은 성공을 거뒀지만 재정을 고려해보면 우승컵은 우리 팬들에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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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너네 트레블 해봤냐?"

맨체스터 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이 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의 "돈 덜 쓴 리버풀이 우승하는 게 더 값지다"는 발언에 대해 반격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8일(한국시간) "홀란은 최근 알렉산더 아놀드가 '리버풀의 우승이 더 많은 걸 의미한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반격했다"라며 다가올 맞대결을 앞두고 치열한 장외설전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2016-17시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부임한 후 2017-18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6시즌 동안 5번 우승했다. 맨시티의 리그 6연패를 막아선 팀이 바로 2019-20시즌 리버풀이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모두 우승하며 구단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했다. 잉글랜드 구단으로는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2번째였다.

이번 시즌도 두 팀의 우승 경쟁이 뜨겁다. 현재 리버풀이 19승6무2패, 승점 63으로 1위에 위치해 있다. 맨시티는 19승5무3패, 승점 62로 리버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 놓는 위르겐 클롭 감독을 위해 기필코 리그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다. 이미 리그컵에서 첼시를 꺾고 정상에 오르며 기세를 탔다.

우승 향방은 오는 11일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맨시티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선두 자리를 굳히느냐 또는 순위를 뒤집느냐가 가려질 빅 매치를 앞두고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도 치열하다. 리버풀 라이트백 알렉산더 아놀드가 먼저 잽을 날렸다. 최근 영국 포포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우승컵이 맨시티보다 리버풀에게 더 값질 거라고 말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알렉산더 아놀드는 "우리는 승리를 위해 만들어진 기계(맨시티)와 맞서고 있다. 이건 맨시티와 그 선수들을 설명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라며 "지금까지 맨시티가 우리보다 더 많은 우승컵을 따냈고, 더 많은 성공을 거뒀지만 재정을 고려해보면 우승컵은 우리 팬들에게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 팀이 어떻게 선수단을 구성했는지를 알면 우리가 해낸 방식은 팬들에게 더 많은 의미를 줄 것"이라고 맨시티보다 돈을 더 적게 쓴 리버풀이 더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홀란이 발끈했다. 홀란은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지난 1년간 맨시티에서 뛰면서 트레블(시즌 3관왕)을 달성했다. 정말 기분 좋은 일이었다. 아마 알렉산더 아놀드가 그 감정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 같다"라며 "맞다. 내가 지난 시즌 느꼈던 감정은 정말 훌륭했다"라고 자신이 트레블 경험자라는 걸 강조했다.

그러면서 "리버풀이나 알렉산더 아놀드는 하고 싶은 말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왜 그런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상관하지 않는다"라고 알렉산더 아놀드의 발언에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맨시티 핵심 센터백 후벵 디아스도 한마디 거들었다. 디아스는 "결국 실제로 뭔가를 얻었을 때만 특별한 감정을 느낄 수 있다"라며 우승컵을 들어롤리고 난 뒤에 입을 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진=트리뷰나,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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