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포토] "국적불명 법정동 이름 에코델타동 반대"

김보성 2024. 3. 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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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부산에는 마린시티, 에코델타시티, 그린스마트시티, 센텀시티, 문탠로드, 다이아몬드브릿지, 휴먼브릿지 등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외국어를 남발하고 있다. (중략) 전 세계가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려고 애쓰는 마당에 이런 정책은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고 얼빠진 짓이다."

부산 강서구의 전국 첫 외래어 법정동 명칭 추진을 놓고 한글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도시 법정동 이름을 '에코델타동'으로 짓겠다며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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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kimbsv1@ohmynews.com]

 8일 전국 75개 단체로 꾸려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동 이름 반대 국민운동본부'가 부산시청 광장에서 외래어 법정동 이름 추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이미 부산에는 마린시티, 에코델타시티, 그린스마트시티, 센텀시티, 문탠로드, 다이아몬드브릿지, 휴먼브릿지 등 시민들이 불편해하는 외국어를 남발하고 있다. (중략) 전 세계가 한글과 한국어를 배우려고 애쓰는 마당에 이런 정책은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고 얼빠진 짓이다."

부산 강서구의 전국 첫 외래어 법정동 명칭 추진을 놓고 한글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도시 법정동 이름을 '에코델타동'으로 짓겠다며 절차를 밟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가 강서구가 제출한 기본계획의 타당성 검토에 들어가자 8일 전국 75개 한글단체가 부산시청 광장을 찾았다. 현장에는 원광호 한국바른말연구원 원장, 이건범 한글문화연대 대표 등이 참석해 영어 법정동명 반대를 외쳤다.

이들은 합성어인 '에코델타'를 비판하며 "국적 없는 얼치기 말"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쉬운 우리말 사용을 강조한 국어기본법을 지켜야 한다"라며 "에코델타동 이름 추진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에코델타동 이름 반대 국민운동본부'를 결성해 후속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이날부터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하고, 향후 부산지역 국회의원 등 59명에게 호소문을 보내는 등 전방위적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에코델타동'보다 '세모벌동', '어울림동' 어때요? https://omn.kr/27p01
-부산 '에코델타'동? 첫 외래어 법정동 이름 논란 https://omn.kr/26vsp
-강서구의회도 "에코델타동 반대" https://omn.kr/273xk
 
 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동 이름 반대 국민운동본부' 주최 외래어 법정동 규탄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전 국회의원인 원광호 한국바른말연구원 원장.
ⓒ 김보성
 
 8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동 이름 반대 국민운동본부' 주최 외래어 법정동 규탄 기자회견에서 이건범 한글문화연대가 발언을 하고 있다.
ⓒ 김보성
 
 8일 전국 75개 단체로 꾸려진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동 이름 반대 국민운동본부'가 부산시청 광장에서 외래어 법정동 이름 추진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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