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탈구 후 '볼록한 손가락' 문제 없나? 의사에게 물었다

이해나 기자 2024. 3. 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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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도중 생긴 다툼으로 손가락 탈구가 발생한 손흥민(31)의 현재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의 손가락 상태로 짐작할 때 지난달 아시안컵 당시 입은 손가락 부상이 완전하게 낫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손가락 탈구는 보통 손가락 중간 관절에서 나타나는데, 손가락이 뒤로 구부러져 있는 상태에서 자극을 가하면 생기기 쉽다.

탈구가 발생하면 손가락이 삐뚤어져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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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의 건강]
아시안컵 도중 생긴 다툼으로 손가락 상처를 입은 손흥민(31)의 현재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사진='X'캡처
아시안컵 도중 생긴 다툼으로 손가락 탈구가 발생한 손흥민(31)의 현재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사진이 공개됐다.

지난 7일 소셜미디어 'X'에는 손흥민이 훈련장을 찾은 팬과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6일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 속 그는 팬의 옆에서 미소 지으며 '브이(V)' 포즈를 취했다. 사진 속 손흥민의 세 번째 손가락 부분은 유독 볼룩하게 튀어나와 있는 상태였다. 사진의 손가락 상태로 짐작할 때 지난달 아시안컵 당시 입은 손가락 부상이 완전하게 낫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손가락 상태는 괜찮은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큰 문제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소견이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정형외과 김영환 교수는 "외관만으로 섣불리 판단할 수 없지만, 손가락 보조기를 풀고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손가락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손가락 탈구 상처를 입으면 치료 후 일반적으로 약 3주간 부목을 착용하고 손가락 사용을 자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 또한 3주간 지난 시점에 부목을 제거한 것으로 보아 정상적인 치유 과정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은 손가락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통 인대가 스스로 자연 치유하면서 흉터 조직이 남아 손가락이 반영구적으로 붓게 되는데, 부기가 통증을 유발하지는 않는다. 김영환 교수는 "손가락을 자주 꺾는 사람이 손마디가 굵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며 "부기는 남아있을 수 있지만, 손가락 부상은 거의 치유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손가락 탈구는 손가락 관절을 구성하는 뼈가 제자리에서 벗어날 때 발생한다. 보통 넘어지다가 무의식적으로 땅을 잘못 짚어 손가락이 탈구될 때가 많다. 손흥민 또한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앞둔 전날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 간의 갈등을 말리는 과정에서 넘어져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가락 탈구는 보통 손가락 중간 관절에서 나타나는데, 손가락이 뒤로 구부러져 있는 상태에서 자극을 가하면 생기기 쉽다. 탈구가 발생하면 손가락이 삐뚤어져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탈구가 심하면 손가락 관절 주위에 부기와 멍이 생겨 통증이 극심하다.

손가락이 탈구가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엑스레이 촬영을 진행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상 변형 등 2차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손가락 탈구를 진단받으면 뼈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한 치료가 병행된다. 다만 의사가 직접 환자의 손가락을 펴기 어렵거나 편 후에도 관절이 불안정하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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