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으로 봄 향기 전해 주는 해외 도서관 3
긴 겨울이 끝나니 싱그러운 자연이 더욱 그리워지는 요즘. 푸르름을 만끽하며 책을 읽을 수 있는 해외 도서관을 보며 봄을 기다려 보아요.
실내 전경을 보면 언덕 위의 은행나무가 떠올라요. 실제로 유려한 곡선의 계단과 솟아오른 기둥을 통해 비슷한 모습을 연출하고자 했다는데요. 계단 곳곳에 설치된 테이블은 전체 도서관과 연결되면서도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 됩니다.
자연을 닮은 이 도서관은 환경 측면으로도 자연 친화적입니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한 설계로 중국에서 가장 높은 지속 가능성 표준인 GBEL 3스타를 달성했거든요. 특히 천장으로 솟아오른 나무 기둥은 재사용된 빗물을 모으는 기술까지 숨어있다고!
통창 덕분에 도서관 안에서도 탁 트인 자연을 한 눈에 담을 수 있어요. 고리 모양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개방형 발코니까지 기다리고 있죠. 푸른 나무와 맑은 공기로 둘러싸인 도서관에서의 독서라니, 많은 이들이 꿈꾸는 주말 전경이 아닐까요?
실제로 서펜타인 북하우스는 도심 속 자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이 해내고 있습니다. 미술 전시회부터 독서 모임까지 열려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즐겨 찾는 장소가 되었어요.
이 도서관은 들꽃과 풀이 싱그럽게 자란 들판 옆에 위치했어요. 지붕이 있는 실외 테라스를 기점으로 들판에 나가 뛰어놀 수도, 실내로 들어가 책을 뒤적일 수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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