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아들 케빈 심,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안타
'헤라클레스' 심정수(49)의 둘째 아들 케빈 심(22·한국명 심종현)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처음으로 나섰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의 케빈 심은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석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케빈 심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5라운드 전체 148번의 지명을 받고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금은 37만5000달러(약 5억 원)였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루키 리그와 싱글A에서 총 33경기를 뛰면서 타율 0.288에 36안타 3홈런 21타점 19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77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마이너리그 캠프에서 준비하던 케빈 심은 이날 메이저리그 팀으로 호출됐다.
케빈 심은 팀이 1-5로 뒤진 8회초 1사 2, 3루에서 제이스 피터슨 타석 때 대타로 출전, 체이슨 쉬리브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타점을 올렸다. 9회 2사 1, 3루에서는 조너선 홀더의 공을 받아 쳐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케빈 심의 아버지 심정수는 한국프로야구에서 활약한 강타자다. 1994년 OB 베어스(현 두산)에 입단해 현대 유니콘스, 삼성 라이온즈를 거치면서 통산 15시즌 동안 타율 0.287, 홈런 328개를 기록했다. 2007년엔 홈런왕(31개)에 올랐다. 은퇴한 뒤엔 미국으로 건너가 스포츠심리학을 공부한 뒤 현지에 정착했다.
심정수의 세 아들은 모두 아버지를 따라 야구를 했다. 한국에서 태어난 장남 심종원(제이크)은 2020년 KBO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지명을 받지 못했다. 둘째 케빈 심과 막내 에릭 심도 아버지에게 야구를 배웠고, 케빈은 샌디에이고 대학시절부터 주목을 받아 애리조나에 입단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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