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민주의거 기념식장 앞 울려 퍼진 "이승만 기념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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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 도화선이 된 '3·8 민주의거' 기념식 행사장 앞에서 대전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국가보훈부는 8일 오전 10시,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리라'를 주제로 대전 국립한밭대학교 아트홀에서 3․8민주의거 관계자와 정부 주요 인사, 학생,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8 민주의거' 6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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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상 대전충청 기자]
▲ 8일 ‘3·8 민주의거’ 64주년 기념식이 열린 한밭대학교 정문 앞에서 민족문제연구소대전위원회 홍경표 지부장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 심규상 |
4·19 혁명 도화선이 된 '3·8 민주의거' 기념식 행사장 앞에서 대전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 반대' 1인 시위를 벌였다.
국가보훈부는 8일 오전 10시,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리라'를 주제로 대전 국립한밭대학교 아트홀에서 3․8민주의거 관계자와 정부 주요 인사, 학생,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8 민주의거' 6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3·8 민주의거는 1960년 이승만 정부의 불법 부정선거에 항거한 대전·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이다.
64년 전 3월 8일 대한민국 제4대 정, 부통령 선거운동이 한창이었다. 이날 대전 공설운동장에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장면 등이 선거유세를 할 예정이었다. 대전교육청은 학생들이 민주당 유세 참여를 막기 위해 각 학교에 학생들이 유세장에 나오지 않게 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런데도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독재 타도와 학원의 자유를 외치자, 무장경찰을 동원 강제 진압에 나섰다.
▲ 국가보훈부가 8일 오전 10시,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리라’를 주제로 대전 국립한밭대학교 아트홀에서 3?8민주의거 관계자와 정부 주요 인사, 학생,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8 민주의거’ 64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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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정부는 3·8 민주의거 정신을 받들어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의 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의거는 지금도 '정의의 들꽃'으로 빛나고 있다"고 치하했다.
같은 시간 한밭대학교 정문 앞에서는 민족문제연구소대전지부 홍경표 지부장 등 회원들이 1인 시위에 나섰다. 홍 지부장은 '3.8민주의거를 모독하는 이승만 기념관 건립 반대한다'는 펼침판을 들었다.
▲ 8일 ‘3·8 민주의거’ 64주년 기념식이 열린 한밭대학교 정문 앞에서 민족문제연구소대전위원회 한 회원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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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장 앞에서는 유성구 신성동 마을공동체 마실 활동가를 비롯해 유성구 주민자치회 소속 수십 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들은 사전에 유성구청과 대전시청 측에 참가신청을 했지만, 지자체의 실수로 행사를 주관하는 국가보훈부 측에 명부가 전달되지 않아 참가 비표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제선 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후보도 이날 3.8민주의거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으나 사전 비표를 신청하지 않아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김 후보는 "3.8 민주의거의 주역은 대전 중구지역 당시 고등학생들이었다"라며 "그 뜻을 되새기기 위해 기념식에 참석하려 했지만 사전 비표를 신청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 비표를 받지 못한 수십여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해 발길을 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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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제선 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후보. 김 후보도 이날 3.8민주의거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으나 사전 비표를 신청하지 않아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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