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등 가려운 이유… "찾았다!"​

이아라 기자 2024. 3. 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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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유독 등에 가려움증을 느낀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등을 긁어달라고 하거나 효자손을 옆에 두는 경우가 많다.

나이 들수록 등이 가려운 이유는 피부 노화와 관련 있다.

등은 잘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많이 하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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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유독 등이 가려운 이유는 등은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이 적기 때문에 더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수록 유독 등에 가려움증을 느낀다. 그래서 가족들에게 등을 긁어달라고 하거나 효자손을 옆에 두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가 뭘까?

나이 들수록 등이 가려운 이유는 피부 노화와 관련 있다. 피부 두께가 얇아지고 땀 등을 분비하는 외분비선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른 부위에 비해 피지선이 적은 등은 더 가렵게 느껴진다. 지방은 수분 함유량이 많은데, 등은 피지가 잘 분비되지 않을뿐더러 지방층도 거의 없어서 더 쉽게 건조해진다. 등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 등은 잘 움직이거나 스트레칭을 많이 하는 부위가 아니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산소공급과 노폐물 배출이 원활히 되지 않아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을 느끼기 쉬운 것이다.

그러나 등을 가려울 때마다 긁는 건 위험할 수 있다. 계속 긁다보면 피부가 작은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돼 더 가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하면 상처가 나면서 피부색까지 어둡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가려움증을 예방, 완화하기 위해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게 도움이 된다. 특히 목욕 후 피부에 물기가 약간 남아있는 상태에서 3분 이내에 보습제를 바르면 더 많은 수분을 피부 속에 가둘 수 있다. 특히 피부 지질 성분 중 하나인 세라마이드를 함유한 보습제를 피부에 부족한 지질을 빠른 시간 안에 보충해 효과적이다. 또 샤워할 때는 미지근한 물로 20분 안에 끝내는 것이 좋다. 몸에 뜨거운 물을 오랫동안 끼얹고 있으면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피부 장벽이 손상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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