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친찬'해주세요"…78세 할머니 서툰 글씨로 쓴 손편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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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남해군에 거주하고 있는 78세 할머니가 행정복지센터에서 친절하게 응대한 공무원을 칭찬해달라는 편지를 면장에게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공 씨는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을 위해 미조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가 복잡한 서류 절차에 당황했지만 한 공무원의 친절로 무사히 신청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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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응대해 준 공무원 칭찬해 주세요"
경남 남해군에 거주하고 있는 78세 할머니가 행정복지센터에서 친절하게 응대한 공무원을 칭찬해달라는 편지를 면장에게 보내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남해군은 최근 홍성기 미조면장이 손편지 한 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서툰 글씨로 직접 써서 전달한 이는 초전마을에 사는 공춘화(78세)씨였다. 앞서 지난 4일, 공 씨는 기본형 공익직불제 신청을 위해 미조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다가 복잡한 서류 절차에 당황했지만 한 공무원의 친절로 무사히 신청을 마칠 수 있었다. 해당 공무원은 공 씨가 탄 버스까지 함께 탑승해 받을 수 있는 복지 서비스 등을 설명해줬다고 한다.
이에 큰 친절함을 느낀 공 씨는 서툰 손글씨로 정성껏 칭찬 편지를 써 내려갔다. 공 씨는 "복잡한 서류 문제 때문에 직불금 신청이 어려웠는데, 전화까지 직접 해준 직원 덕분에 직불금 신청을 잘 마무리했다"며 "내 자식처럼 정말 고맙고 친절해서 면장님께 이런 글을 올린다. 직불금 담당 젊은 청년인데, 칭찬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전했다.
공 씨를 도운 직원은 박길주 주무관(42세)으로 밝혀졌다. 박 주무관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오히려 주변의 큰 관심이 부담스럽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남해군 관계자는 "평소 직원들이 민원인에 대한 친절 교육을 자주 받는다"며 "박 주무관은 특히 부모님이 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계셔서 신경이 많이 쓰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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