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 선언 황운하, 조국혁신당 합류…비례 출마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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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황운하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조국 대표는 "황 의원의 불출마 선언 소식을 듣고 제가 입당을 제안했다"며 "황 의원의 입당을 계기로 검찰 독재 정권의 종식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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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출마는 당과 상의할 것”
더불어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황운하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황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입당식을 갖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더 큰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더 확실한 승리, 더 큰 심판을 위한 새로운 진지가 바로 조국혁신당”이라며 합류를 발표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저의 소명이자 정치를 시작한 이유”라며 “부패·비리 검사 탄핵 절차를 간소화하고 법 기술자들의 횡포를 막는 법왜곡죄를 만들고 수사 기소 분리 입법화와 검사장 직선제 시행을 앞당기겠다. 조국혁신당에서 검찰개혁의 선봉에 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조국 대표는 “황 의원의 불출마 선언 소식을 듣고 제가 입당을 제안했다”며 “황 의원의 입당을 계기로 검찰 독재 정권의 종식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 의원은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출마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당과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총선 출마가 어려워지니 비례대표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비례대표를 전제해 입당한 것은 아니다”라며 “제가 결정할 일은 아니고 당의 의견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지난 2월 “억울하지만 울산 사건 1심 판결이 선거 국면에서 우리 당에 불리한 소재로 공격받는다면 내가 당에 누를 끼치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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