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삭제됐나…독일 유력기자 "다이어-더리흐트, 최고의 조합"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 내몰린 가운데 에릭 다이어의 손을 들어주는 독일 유력 저널리스트의 견해가 또 나왔다.
지난 5일 김민재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이탈리아 라치오와 치른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3-0으로 이길 때 조합이었던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 수비조합이 가장 나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저널리스트인 케리 하우가 다이어의 손을 들어줬다.
하우는 뮌헨이 라치오를 3-0으로 완파, 1차전 원정 경기 0-1로 진 빚을 갚고 8강 티켓을 거머쥔 뒤 자신의 SNS를 통해 "1월24일 이후 첫 클린스트가 기록됐다"며 "다이어와 더리흐트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 듀오다. 그리고 (미드필더)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도 이런 식으로 독일 국가대표 후보가 돼야 한다"고 썼다.
당분간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으로 센터백 듀오를 꾸리는 게 좋다는 뜻이다.
앞서 글로벌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7일 SNS를 통해 다이어가 2023-2024 시즌 단 한 번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옵타는 "다이어가 이번 시즌 최소 500분 이상 뛴 선수 중 단 한 번도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지 않은 유일한 필드 플레이어다"라고 소개했다.
다이어는 축구 통계 업체 폿몹 기준 공격 포인트는 없지만, 패스 성공률 90.4%, 롱패스 정확도 51.2%, 볼 뺏긴 횟수 0회, 지상 경합 성공률 64.7%, 공중볼 경합 성공률 66.7%로 수비와 볼 배급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축구 통계매체 'FBREF'도 다이어에게 한 표를 던졌다.
다이어는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물론 전 소속팀인 토트넘에서까지 총 798분을 뛰면서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감독 입장에선 그 만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수비수라는 뜻이다.
수비수의 임무가 수비에 국한된 것은 아니고 실수를 감수하고서라도 공격적인 방어를 해야할 때도 있지만 어쨌든 다이어의 실수 0회 기록이 인상적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매체에 따르면 다이어는 90분 기준으로 토트넘에서 2.2경기, 뮌헨에서는 분데스리가 5.6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를 뛰었다.
그런 가운데 실수가 0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7경기 연속 실점으로 수비라인 지적을 끊임 없이 받은 투헬 감독 입장에선 실수 없는 다이어의 수비가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독일 유력 매체 '빌트'도 대체로 뮌헨 선수들에게 호평을 내린 가운데 다이어에게 높은 평가를 했다. 멀티골을 작렬시키며 승리의 주역으로 활약한 케인은 1점, 르로이 사네와 뮐러는 2점을 받았다.
자말 무시알라는 3점. 허리를 받친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레온 고레츠카도 각각 2점과 3점이 주어졌다. 수비진에서는 풀백들이 3점, 센터백들은 2점을 받았고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는 3점으로 만족해야 했다.
다이어에게 2점을 줬다는 점은, 김민재가 아무리 잘해도 3점만 줬던 한국팬 입장에서 야속할 수밖에 없지만 전문가들의 입장이 대동소이하다보니 어느 정도 다이어의 상승세를 인정해야하는 상황이 된 것도 맞다.
축구 통계 매체 '마크스태츠'의 라치오전 그래픽에서도 다이어의 영향력이 잘 드러난다.
라치오전에서 후방에서 공을 전개할 때 대부분의 패스가 다이어에게서 시작되는 모습이 나왔다.
다이어는 센터백 파트너인 더리흐트와 공을 주고받는 건 물론 3선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와 레온 고레츠카, 그리고 높은 위치에서 공격에 가담한 알폰소 데이비스에게도 공을 뿌렸다.
이런 통계와 투헬 감독이 대만족을 표시한 라치오전 수비력을 감안할 때 김민재의 가시밭길은 라치오전 한 경기에 머무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가오는 분데스리가 경기 역시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등장했다. 김민재가 사력을 다해 뮌헨의 방어선을 지켜낼 때도 냉정하다는 말이 어울릴 만큼 비판을 쏟아냈던 독일 최고 축구전문지 키커가 해당 의견을 전했다.
여기에 다이어의 인간성이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극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스카이스포츠 독일'에서 뮌헨 구단을 전문 취재하는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뮌헨 구단 새 스포츠디렉터 막스 에베를은 2일 프라이부르크전(2-2 무승부)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다이어와 계약이 1년 연장 됐다"고 확인한 뒤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한 그의 성격은 우리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칭찬했다.
이는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도 마찬가지여서 그는 "에릭은 우리와 함께한 이후 정말 잘해주고 있다. 성격이 훌륭하다. 말을 많이 하며 팀에 좋은 사람이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 "우리가 그에게 기대했던 것을 가져다주고 있다. 매우 만족하며 우리 팀을 위한 좋은 퍼즐 조각"이라고 했다.
이보다 얼마나 더 좋은 말을 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들 정도의 호평을 쏟아냈다.
팬들도 다이어를 마음에 들어하는 모양새다.
더리흐트가 자신과 다이어가 포옹하는 사진을 올리자 "사진에 벽밖에 보이질 않는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다이어 역시 토트넘에서 후보였던 선수가 뮌헨의 중심으로 거듭났다며 축하하는 글이 적지 않게 나타났다.
김민재의 수비력은 라치오전을 빠졌다고 해서 줄어든 것은 아니다. 여전히 월드클래스이며, 지난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수비수를 탄 실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팀이 이기는 경기에 다이어와 더리흐트 조합이 자주 나오다보니 김민재 입장에선 숨고르기가 필요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바이에른 뮌헨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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