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생존자, 추후 ‘이 암’ 위험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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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생존자는 암 치료 부작용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추후 암 발병 위험이 높다.
분석 결과, 다유전자 위험 점수가 높은 소아암 생존자는 그렇지 않은 생존자보다 기저세포암 발병 위험이 2.7배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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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 암 연구소의 연구팀이 소아암 생존자 1만1220명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기저세포암 ▲유방암 ▲갑상선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대장암 위험과 다유전자 위험 점수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다유전자 위험 점수는 다양한 암 발병 위험과 관련된 수천 개의 유전 변이를 말하며, 개인의 암 발병 유전적 위험에 대한 포괄적인 추정치를 얻을 수 있다. 다유전자 위험 점수는 일반적으로 정상인의 암 발병 위험을 파악하기 위해 쓰인다.
분석 결과, 다유전자 위험 점수가 높은 소아암 생존자는 그렇지 않은 생존자보다 기저세포암 발병 위험이 2.7배 더 높았다. 다유전자 위험 점수가 높고 피부에 조사된 방사선량이 높은 소아암 생존자는 그렇지 않은 생존자보다 기저세포암 발병 위험이 18.3배 높았다. 게다가 50세까지 다유전자 위험 점수가 높고 방사선 노출이 높은 생존자는 그렇지 않은 생존자보다 기저세포암, 유방암, 갑상선암의 누적 발생률이 더 높았다.
연구를 주도한 토드 깁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다유전자 위험 점수가 소아암 생존자의 장기 추적 관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훗날 생존자들의 치료 노출 정도와 기타 위험요인과 함께 유전학을 통합해 후속 암 위험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Nature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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