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손명순 여사 조문…尹 “최고 예우로 모셔라”

조문규 2024. 3. 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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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을 포함한 대통령실 참모들이 8일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별세한 손 여사에 대해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으며 재임 중에 여러 큰 개혁을 한 김영삼 대통령 뒤엔 손명순 여사가 있었다”고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문을 가는 참모진에 “손 여사께서 가시는 길을 최고 예우로 모시라”고 당부했다.

이 실장 등은 이날 유족에게 이러한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 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참모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여사님께서는 평생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뜻한 삶을 사셨다”며 “신문 독자 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셨다”며 애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편성해 손 여사 장례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조문엔 이 실장을 비롯해 성태윤 정책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유가족을 위로한 뒤 김무성 전 대표, 김덕룡 전 의원 등 YS 측근 그룹 ‘상도동계’ 원로들과도 인사를 나눴다.

손 여사는 7일 오후 5시30분쯤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5세. 장례는 11일까지 닷새간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11일 오전 8시다.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11월 22일 서거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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