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J.K. 롤링, 성전환 방송인 '남성' 지칭했다 피소 [엑's 해외이슈]

이창규 기자 2024. 3. 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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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의 원작자 J.K. 롤링이 영국의 방송인 인디아 월러비에게 고소당한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의 더 타임스는 인디아 월러비가 롤링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월러비는 "역겹고 기괴한 성전환 혐오"라며 "나는 롤링만큼 모든 면에서 여성이고 법적으로 인정받았다. 롤링은 이미 '트랜스포비아'로 인정받은 인물"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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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해리포터' 시리즈의 원작자 J.K. 롤링이 영국의 방송인 인디아 월러비에게 고소당한 가운데,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의 더 타임스는 인디아 월러비가 롤링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인디아 월러비는 영국 최초로 전국 단위 방송 뉴스 진행자가 된 성전환자다. 그는 롤링이 SNS서 법적으로 여성인 자신을 고의적으로 남성으로 지칭했다면서 평등법, 성인지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한 네티즌은 평소 MtF 성전환자들의 여성 탈의실 사용을 반대해온 롤링에게 월러비의 영상을 보내며 의견을 물었다. 이에 롤링은 "당신은 내게 잘못된 영상을 보낸 것 같다. 여기엔 여성은 없고, 단지 남성이 자신이 생각하는 여성의 의미, 자기애적이고 천박하며 노출증을 여성혐오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기고 있을 뿐"이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대해 월러비는 "역겹고 기괴한 성전환 혐오"라며 "나는 롤링만큼 모든 면에서 여성이고 법적으로 인정받았다. 롤링은 이미 '트랜스포비아'로 인정받은 인물"이라고 반응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충돌해왔다. 롤링은 '우리를 따라 해보라. 트랜스 여성은 여성이다"라는 글이 담긴 사진을 올리면서 "No"(아니다)라는 글을 올리는 등 성전환자들에 대한 반발심을 공개적으로 보여왔다.

이번 피소에 대해 롤링은 "성전환자를 여성으로 불러야 한다는 법은 없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사진= J.K. 롤링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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