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 급성 질환으로 사망

젊은 시절의 토리야마 아키라. 연합뉴

‘드래곤볼’ ‘닥터슬럼프’ 등으로 유명한 일본 만화가 토리야마 아키라가 사망했다. 향년 68세.

일본 만화잡지 ‘소년 점프’, 버드 스튜디오 등은 8일 토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1일 급성 경막하혈종에 의해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장례는 가족과 친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하게 치러졌다.

‘소년 점프’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점프 지상에서 많은 작품을 발표하신 토리야마 아키라 선생님이 서거하셨다”고 알리고 “‘닥터 슬럼프’ ‘드래곤 볼’ ‘샌드 랜드’ 등 선생님이 그린 만화는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사랑받아 왔다. 또 선생님이 만들어낸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과 그 압도적인 디자인 센스는 수많은 만화가와 창작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 왔다”고 추모했다.

1955년 아이치현 나고야시 출신인 고인은 디자인 계열 공업고등학교 졸업 후 만화를 그렸으며, 1978년 ‘소년 점프’에 단편 만화를 게재하며 데뷔했다. 이후 45년 이상 창작 활동을 하며 일본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만화가로 불렸다.

고인의 장례식은 가족, 친지들끼리 조용하게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