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정주서비스 기능 강화하고 편의·이용시설 확충

권기웅 2024. 3. 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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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로 전선지중화사업 전경.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군이 올해 4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정주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편의·이용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8일 군에 따르면 체계적인 농촌공간 정비 및 살고 싶은 농촌마을 조성, 쾌적하고 계획적인 도시건설, 낙후된 시가지의 도시재생으로 지역발전 도모, 안정적인 영농수행 기반 마련과 농촌일손부족 해소 등의 세부적인 사업 목표를 설정해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이 행복한 청송을 만들기 위해 앞장설 계획이다.

우선 살고 싶은 농촌마을 조성을 위해 ‘청송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청송읍사무소를 청송군실내체육관으로 임시이전한 뒤 철거하고 신축공사에 들어갔다. 청송군의 중심거점지역인 청송읍행정복지센터에 문화 및 집회시설도 함께 조성해 경쟁력 있는 새로운 농촌중심지로의 도약을 기대한다.

마을만들기 사업(각산리, 송강2리, 고와리, 장전2리)과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하속1리, 신점1리, 거대리)도 한창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마을회관 리모델링, 마을진입로 확장, 담장 정비, 마을 쉼터 정비, 슬레이트 지붕 철거,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이 지원되는 사업이다. 안전한 생활 인프라 확충과 주거환경 개선, 주민 맞춤 교육을 통해 청송군민의 기본적인 생활수준 보장과 지역의 특성이 돋보이는 마을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체계적인 농촌공간 정비를 위해 청송읍 중앙로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 평소 신호없는 교차로의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및 쾌적한 경관을 조성해 청정 청송의 이미지를 새롭게 제고할 계획이다.

지난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인 ‘농촌공간정비사업’에 청송읍 덕리지구가 선정돼 지난해 3월부터 추진 중이다. 총 180억원의 예산으로 청송읍 덕리 일원(면적 3만7689㎡)에 유해시설정비사업(축사 7동, 우사·견사 12동, 기타 창고 7동 등을 철거) 추진으로 악취와 소음 등 고질 민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쾌적하고 계획적인 도시건설을 위해 진보면 일원 도시계획도로를 정비하고 청송군관리계획을 재정비해 군계획시설 등에 대한 고질적인 민원을 해소하는 등 체계적인 개발 및 보전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낙후된 시가지 활성화와 지역발전을 위한 진보진안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청송금곡지구 도시재생인정사업도 계속 추진 중이다.

진보진안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은 범죄예방 골목길 조성, 마을회관 및 복지회관 리모델링 및 노후주택 집수리 등을 완료했다. 현재는 지역역량강화사업 등의 세부 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 연말 진보면 복합커뮤니티센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송읍 전경. 청송군 제공

특히 진보진안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과 연계한 ‘진보면 진보로 전선지중화사업’은 현재 진보면 진안~이촌~각산 일원으로 공사 진행 중이며, 전선 없는 거리 조성을 위한 ‘산소카페 청송군’의 청정 이미지 개선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청송금곡지구 도시재생인정사업은 청송읍 금곡리에 위치한 구 보건의료원 자리에 ‘5080 청춘삶터’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조성 중이다. 군은 통합형 소통공간을 조성하고 창업지원, 건강문화, 취미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신중년층 세대를 중심으로 한 사회통합과 공동체 의식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농촌의 고질적인 문제인 일손 부족 해소와 안정적인 영농수행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숙박, 농촌체험 등의 기회를 부여하고 귀농인들에게는 영농기술과 정보습득 활동을 지원해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는 등 미래농업인력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청송군영농일자리지원센터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영농일자리지원센터 운영으로 사과적과, 고추수확, 사과수확 등의 농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350여 농가, 연 4000명 정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프로그램을 시행해 외국지자체와 MOU 체결 및 결혼이민자 가족, 친척 초청방식으로 90여 농가에 300명 정도의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외에 과중한 농작업 활동과 가사를 병행하는 여성농업인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출산농가 영농도우미 지원, 행복바우처 지원,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 공동급식시설 지원 등의 다양한 사업도 펼쳐 여성농업인들의 영농 의욕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는 쾌적한 정주여건”이라며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살고 싶은 청송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송=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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