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커지는 조국혁신당 '비례 15%'…국힘 37% 민주 25% [한국갤럽]

정혜정 2024. 3. 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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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당대표가 지난 5일 여의도 국회를 찾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민규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새롭게 추가된 조국 신당(당명 조국혁신당)이 6%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1%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2%포인트씩 하락한 수치다.

조사 대상에 새로 이름을 올린 조국 신당의 지지율은 6%로 집계됐다. 이어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무당층은 19%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3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신당 창당을 선언했고, 지난 3일 조국혁신당 초대 대표가 됐다"며 "조국 신당은 이번 첫 조사에서 6%의 지지를 받아 올해 새로이 등장한 정당 중 가장 큰 존재감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2주간 양대 정당 격차는 6~7%포인트지만 지난주 총선 전제 지지 의향 여부를 파악했을 때는 양당이 비슷했다"며 "민주당 지지도 변동은 공천 관련 갈등, 제3지대, 특히 조국 신당 등장에 영향받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부연했다.

4·10 총선에서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은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결과 기대 조사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9%,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5%였다. '제3지대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16%로, 여당 대 범야권 구도로 보면 39%대 51%이었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비례대표 정당투표 의향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정당'(당명 국민의미래)가 37%, '더불어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당명 더불어민주연합)이 25%를 각각 기록했다. 조국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였다.

이어 개혁신당 5%,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2%, 그외 정당 1%,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13%로 나타났다.

비례정당에서 국민의힘 지지자는 대부분(90%) 국민의힘 비례정당을 선택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62%)과 조국 신당(26%)으로 분산됐다.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개혁신당은 현재 지지도보다 각각 1~2%포인트 많은 선택을 받았다.

중도층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국민의힘 비례정당 32%,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정당 25%, 조국 신당 13%, 개혁신당 8%를 선택했다. 19%는 어느 정당도 선택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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