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하남갑 전략공천, 모범적으로 선도하라는 의미"

김진선 2024. 3. 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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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로 전략공천 된 것에 대해 "경험 풍부한 정치인이 모범적으로 선도해 보라는 의미라 생각한다"고 8일 말했다.

지난 1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하남갑에 추 전 장관을 전략 공천했다.

추 전 장관의 공천에 지역구 민주당 예비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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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하나의 요충지"
"빠른 성장 기획해 선도하라는 의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민주당 경기 하남갑 후보로 전략공천 된 것에 대해 "경험 풍부한 정치인이 모범적으로 선도해 보라는 의미라 생각한다"고 8일 말했다. 지난 1일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는 하남갑에 추 전 장관을 전략 공천했다.

이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한 추 전 장관은 "경기하남은 경기도의 남북을 연결하고 서울과 인접해 있는 하나의 요충지다. 검찰 독재 정권의 바람이 불 지펴지도록, 사수하라는 의미가 있다고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서울과 함께 빠른 성장을 기획할 수 있는, 경험 풍부한 정치인이 모범적으로 선도해 보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을 두고 '이재명 당이 됐다'라고 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추 전 장관은 " 사실과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을 대표해서 (이재명 대표)목소리가 나가는 것은 우리가 당원의 77%가 투표했기 때문"이라며 "지금 누구의 당이라는 건 말이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공당이고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이 대표를 오래 보좌했던 분들도 이번 공천에서 등판을 하지 못한 분들이 많지 않은가"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의 공천에 지역구 민주당 예비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낙하산 공천이라며 삭발 시위까지 벌였다. 또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자들은 추 장관이 후보로 낙점되자 '토박이 대 철새' 구도를 만들어 SNS에서 반철새 릴레이 인증 운동을 벌였다. 추 장관은 이에 대해 "국회는 헌법 기관으로서 지역구 주민들께서 국민으로서 대의 기관을 뽑는다"라며 "여러 정당을 왔다 갔다 하는 것, 정치 소신이 없는 것을 철새라고 하지, 전략적으로 당에서 전략적 판단으로 내려보낸 사람에게 철새라고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당을 위해서, 시대 정신을 위해서 열심히 선거 운동해 주고 민심을 이끌어 주신 후보들에 대해서는 퍽 미안하고 또 감사드린다"라며 "그분들과 함께 가야 선거 승리를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저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상대 당에 그런 구도를 만드는 것은 제가 그만큼 위협적인 후보라는 방증"이라고 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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