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조국혁신당'은 임진왜란 승리 교두보였던 '진주성'"…현역 1호 합류

黃 "더 큰 검찰독재 심판 위한 새로운 진지 마련"
"민주당은 머뭇거렸고 그 사이 정치검찰 집권"

오는 4·10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황운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조국혁신당' 입당을 밝혔다. 이는 현역 의원 첫 합류로, 조국혁신당은 지난 3일 창당대회 이후 초고속으로 원내정당이 됐다.

조국혁신당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황운하 의원의 합류를 발표했다.

황 의원은 "오랜 고심 끝에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더 큰 승리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확실한 심판을 위해 조국혁신당에 합류하기로 결심했다"며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심판"이라고 했다.

이어 "더 확실한 승리, 더 큰 심판을 위해 새로운 진지가 마련되고 있다. 바로 조국혁신당"이라고 치켜세웠다.

또 황 의원은 "이번 총선, 조국혁신당은 임진왜란 승리의 교두보였던 진주성"이라고도 수식했다. 황 의원은 "진주대첩 승리로 의병 활동이 들불처럼 번진 것과 같이, 조국혁신당의 승리는 더 많은 시민이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승리에 동참하도록 만들 것"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검찰 독재를 패망시키는 결정타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정권 심판, 검찰독재 조기종식과 동시에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는 검찰개혁"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민주당은 머뭇거렸고 그 사이에 권력을 탐하는 정치검찰들은 연성쿠데타를 통해 마침내 집권에 성공하고 말았다. 검찰개혁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하고 다시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에게는 조국혁신당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황 의원은 "민주개혁진보 세력의 큰 승리는 검찰개혁 실패에 좌절한 국민이 새 희망을 품고 투표장에 나올 수 있을 때 비로소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황 의원은 앞서 지난달 26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내 희생이 위기의 민주당을 구해내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의 밑거름이 된다면 기꺼이 그 길을 선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황 의원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민주당은 지난 5일 황운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대전 중구 전략경선 결과 박용갑 전 대전중구청장 공천을 확정 지었다.

이날 조국 대표는 "황운하 의원의 입당을 계기로 검찰독재 정권의 종식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