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에서의 수모, 바르셀로나서 갚는다…1티어 기자가 인정

김준형 기자 2024. 3. 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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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독일 국가대표팀을 맡았던 감독이자 바이에른 뮌헨의 두 번째 트레블을 이끌었던 한지 플리크 감독이 바르셀로나와 구체적인 만남을 가졌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에서 바이에른 뮌헨 담당으로 유명한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는 7일(한국시간) 본인의 SNS를 통해 "며칠 전에 보도했던 바르셀로나와 한지 플리크의 새로운 에이전트인 피니 자하비의 만남이 있었고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 갔다는 것이 사실이다"고 전했다.

플라텐베르크는 "플리크는 바르셀로나의 감독 후보 중 우선순위에 있으며 그가 차기 바르셀로나의 감독이 될 수 있다"며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최종 결정을 하기까지 여러 선택지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플리크는 현재 무적 상태이다. 그는 2023년 9월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뒤 소속팀을 구하고 있다.

그는 독일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다. 선수에서 은퇴한 2000년 TSG 1899 호펜하임의 감독을 맡아 4부 리그에 있던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 3부 리그 승격을 일궈냈다.

호펜하임 감독 이후 그는 레드불 잘츠부르크의 코치 자리를 맡았고 2006년 독일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를 맡으며 코치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당시 독일 국가대표팀의 감독은 요하임 뢰브였다.

2006년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플리크는 수석코치를 맡았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우승한 뒤 수석 코치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후 2017년 1월까지 독일축구협회의 스포츠 디렉터를 맡아 독일 축구의 부흥기를 이끌었다.

스포츠 디렉터에서 물러난 뒤 본인이 감독을 맡았던 호펜하임으로 다시 돌아왔다. 직책은 매니징 디렉터였다.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팀을 도운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2019년 7월 한지 플릭은 자신이 선수 시절 활약한 바이에른 뮌헨으로 복귀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니코 코바치의 수석코치 자리였다.

플리크가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이 된 것은 수석코치로 뽑히고 난 뒤 4개월 만의 일이었다. 11월 코바치 감독이 성적 부진의 이유로 경질되고 수석코치였던 한지 플릭이 감독 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플리크는 감독을 맡고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과 리그에서도 1위 탈환을 하며 뮌헨의 분위기를 바꿨다. 감독 대행이었던 그는 2020년 4월 바이에른 뮌헨의 정식 감독으로 선임돼 2023년 6월까지 연장 계약을 맺었다.

그리고 첫 시즌 플리크는 감독으로서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다. 바이에른 뮌헨에 역사상 두 번째 트레블을 선물했다. 축구 역사상 중도 부임한 감독이 트레블을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리그에서 32라운드 만에 조기 우승을 확정 짓고 DFB-포칼컵에서도 결승에서 승리하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PSG를 꺾고 트레블을 완성했다.

2020-21시즌 한지 플릭 감독은 선수 영입과 관련된 문제,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을 겪으며 고전하는 듯했으나 리그에서의 9연속 우승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시즌 막바지에 바이에른 뮌헨이 율리안 나겔스만을 다음 시즌 감독으로 발표하며 한지 플릭의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마지막 시즌이 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에서 물러난 플리크는 2021년 7월 요하임 뢰브 감독의 후임으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했다.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론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한지 플릭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이 조별 예선에서 떨어지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독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은 2개 대회 연속 탈락이라 독일 팬들의 상처는 더 컸다.

이후 진행된 2023-24시즌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도 1승 4무 1패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여러 대회의 아쉬움으로 경질설이 돌았고 2023년 9월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패하며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 최초로 경질되는 불명예를 떠안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독일 국가대표팀을 맡은 감독은 이번에도 나겔스만이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한지 플릭은 스페인에서 감독을 맡은 적은 없으나 독일에서의 감독 경험이 풍부하다"며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를 맡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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