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이틀 軍부대 시찰…"빠른 타격으로 전쟁 주도권 확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이틀 군부대 시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들의 포사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보도했다. 6일에도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 기지를 방문해 시설을 돌아보고 훈련을 지도했다.
통신은 "적의 수도를 타격권 안에 두고 전쟁 억제의 중대한 군사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국경선 부근의 장거리포병구분대들의 위력시위 사격으로 훈련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번 훈련에 '서울 타격' 임무를 맡은 부대를 포함해 접경지 일대에 배치된 포병 부대들이 참가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대연합부대 소속 각 부대들의 위력시위를 시작으로 서로 경쟁하는 경기 방식으로 훈련을 진행해 '실전 능력'을 높였다고도 전했다.
이날 훈련에서 김 위원장은 성과에 만족을 표한 뒤 "모든 포병구분대들이 실전에 진입하는 시각에 무자비하고 빠른 타격으로 주도권을 쥘 수 있게 경상적인(변함없는) 전투동원 준비를 하기 위한 사업을 더욱 완강히 내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포병들의 전투력을 비상히 높이기 위한 실동 훈련을 보다 실속있게 조직진행함으로써 우리 군대의 자랑이고 기본핵인 포병의 위력을 계속 백방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포병전쟁준비 완성'을 위한 '중요 과업'들도 제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박정천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수행하고 강순남 국방상, 이영길 총참모장 등이 현지에서 영접했다.
김 위원장은 6일에도 서부지구의 '중요 작전기지'를 찾아 특수부대들의 대남 침투 훈련을 시찰했다.
이틀 연속 진행된 김 위원장의 군사행보는 지난 4일 개시된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인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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