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이 가장 신경 썼다···LG 키플레이어 두 좌완 '이번엔 안 놓친다'

이형석 2024. 3. 8. 06:4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기대를 모으는 LG 손주영(왼쪽)과 이상영. 사진=IS 포토, LG 제공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024 스프링캠프 기간 두 명의 투수를 주목했다. 손주영과 이상영이다. 직접 "마운드에서 가장 많이 신경을 썼던 부분이 손주영과 이상영"이라고 콕 집을 정도였다. 

염 감독의 시선에 가장 많이 포착된 손주영은 5선발, 이상영은 필승조로 기대를 모은다. 
사진=LG 제공

지난해 29년 만의 우승의 한을 푼 LG가 올해에도 왕좌를 지키려면 마운드 전력 보강이 필수다.

LG는 지난해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5위(3.92)였다. 특히 국내 선발진이 부진했다. 시즌 내내 선발 투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터라 염 감독은 올 시즌 같은 고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 

디트릭 엔스-케이시 켈리-임찬규-최원태로 이어지는 4명의 선발진은 확정이다. 여러 선수가 경합한 마지막 남은 5선발의 주인공은 손주영이 차지했다. 

지난해 LG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3.43으로 1위였다. 그러나 올해 전력 누수가 많다. 마무리 고우석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다. 지난해 86과 3분의 2이닝을 던진 이정용은 입대했다. 또 57경기에서 4승 1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한 뒤 LG와 4년 총 38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한 왼손 불펜 함덕주는 왼 팔꿈치 수술로 빨라야 여름 이후에나 돌아올 수 있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경험한 이상영은 그 빈 자리를 채울 후보 1순위다. 

염경엽 감독이 "가장 많이 신경을 썼다"고 밝힌 만큼 둘은 올 시즌 LG 마운드의 키플레이어로 손꼽힌다. 

손주영과 이상영에게도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손주영. 사진=LG 제공

입단 8년 차 손주영은 1군에서 총 5시즌을 뛰었는데, 그중 4시즌에 걸쳐 1군 선발 등판(총 14차례) 경험이 있다. 특히 2022년에는 5선발로 시즌을 맞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재활을 거쳐 지난해 가을 돌아왔다. 

손주영은 지난달 27일 NC와 연습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44㎞까지 나왔다. 2년 만에 다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그의 목표는 두 자릿수 승리다. 

이상영은 선발진이 약한 팀 사정상 지난해 6월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하자마자 곧바로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이상영에게 한 달간 선발 투수로 기회를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상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 약속을 거둬들였다. 
<yonhap photo-4212="">이상영. 사진=연합뉴스</yonhap>

절치부심한 이상영은 이번 스프링캠프 3차례 등판서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스리쿼터에서 오버핸드로 팔 각도도 높였다. 이상영은 보직 구분하지 않고 '1군 생존'이 목표다. 이상영은 "감독님이 내게 기대도 크고, 기회도 많이 주셨는데 지난해엔 안 좋은 모습이었다. 올해는 그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주영과 이상영이 자신의 매커닉을 찾아가면서 전체적으로 기대감을 주는 시즌이 될 것 같다"며 "이번 시즌 우리 팀 키 플레이어"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