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김웅기 회장의 '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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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섬유·패션 업계 사람들은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을 '패션 거목'이라고 부른다.
금년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전년도와 같을 때 "그래도 떨어지지 않고 유지는 했으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가? 그 순간 추락은 시작된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천수답(天水沓) 경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자주 말한다.
운명은 도전하는 사람만이 바꿀 수 있고, 그래서 나는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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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 섬유·패션 업계 사람들은 김웅기 글로벌세아그룹 회장을 '패션 거목'이라고 부른다.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들은 그를 '플라잉맨' 이라 칭한다. 1986년 창업한 세아상역은 업계 후발주자였지만, 어디서든 거대한 물길을 바꾸는 경영을 해왔다. 사이판,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물론 중미 여러 국가에서 산업의 흐름을 바꾸고 쇠락해가는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 회장은 창업 후 IMF 위기, 글로벌 외환위기, 코로나 팬데믹까지 매번 직격탄을 맞았지만 위기가 닥칠 때마다 오히려 성큼성큼 앞서 나갔다. 그것을 가능하게 한 저력은 바로 '모험가 정신', 365일 24시간 펄떡거리는 '도전의 DNA'였다. 글자 수 938자.
고인 물은 반드시 썩는다. 이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이치다. 썩은 물은 주변을 오염시키고 생명을 파괴하여 생태계를 위협한다. 따라서 물은 계속 흘러야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방향을 정하고 끊임없이 나아가야 한다. 그 노력을 멈추는 순간 퇴보의 길로 들어서기 때문이다. 뒤처지지 않으려면 매 순간 깨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도전이다. 도전은 발전과 성장을 이루어내는 출발점이며 삶에 의미와 생동감을 부여하는 에너지다.
(중략)
현상 유지는 곧 퇴보를 의미한다. 금년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전년도와 같을 때 "그래도 떨어지지 않고 유지는 했으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가? 그 순간 추락은 시작된다. 나는 창조적인 변화를 원한다. OEM의 한계를 넘어 ODM에 도전한 것도 그런 이유다.
(중략)
바람개비에게 바람이 없는 상황은 절망적이다. 하지만 바람개비를 돌리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은 가만히 앉아서 바람이 불기를 기다리지 않는다. 바람개비를 들고 뛰어서라도 돌리고야 만다. 인간의 의지는 새로운 것을 만들고, 놀라운 결과를 보상으로 돌려받게 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천수답(天水沓) 경영을 해서는 안 된다고 자주 말한다. 오로지 하늘에서 비가 내려야만 농사를 짓는 방식의 경영으로는 기업을 지속시킬 수 없다. 주변의 모든 용수를 이용하는 수리답(水利沓) 경영이라야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된다.
지나온 시간은 매 순간 도전과 결단의 연속이었다. 언제나 나는 승리에 목말라했다. 사업도 전쟁과 다르지 않다. 승리는 산 자의 것이고 패배는 죽은 자의 것이다. 나는 가끔 스스로에게 묻는다. 과연 나는 살아 있는가? 풍요롭고 달콤한 인생은 내가 꿈꾸는 인생이 아니다. 그런 인생은 패배자의 인생이다.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은 도전하고 성취하는 인생이다. 운명은 도전하는 사람만이 바꿀 수 있고, 그래서 나는 도전한다.
-김웅기, <세상은 나의 보물섬이다>, 쌤앤파커스, 1만9800원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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